여행 이야기 (6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탈리아 여행 - 10 월의 마지막 전 날 밤 이탈리아 여행 - 10 월의 마지막 전 날 밤 "Caruso is not just a singer, he is not just a voice, he is a real miracle. There will be no-one like Caruso in the next two or three centuries - and maybe never." That’s what the music critic Thomas Burke said in a review about “La Bohème”, sung by Caruso at Covent Garden in London in 1905, when he played the role of Rodolfo. 10 월 30 일은 아내와 나의 결혼기념일이다. 아내와 나는 1982 년 10.. 이탈리아 여행 - 필요악 이탈리아 여행 - 필요악 -Pienza 마지막 날 마을 문을 나서며- 9월 초에 8 일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뉴욕의 고등학교 동기들과 함께 밀라노와 피렌체 등지를 차를 빌려서 여행을 했다. 그리고 다시 10월엔 한 달 살기 프로젝트로 다시 Pienza라는 곳에 집을 얻어서 그곳을 베이스캠프 삼아 토스카니 지방을 중심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9 월에 여행할 때에도 그리고 10 월 여행에서도 차를 빌려서 여행을 했는데 외국 여행에서 차는 '필요악(nessary evil)'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는 차가 필요하나 이탈리아는 지방과 도시의 길이 좁고 주차 공간이 적고 작으며 제한이 많다 게다가 빌린 차와는 첫 만남이라 서로 어색한 상황이라서 처음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는 거의.. 이탈리아 여행 첫날 - Pienza에 도착 이탈리아 여행 첫날 - Pienza에 도착 Pienza와의 첫 대면은 tv를 통해서였다. 이탈리아를 몇 차례 다녀오기는 했지만 '텐트 밖은 유럽'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Pienza라는 지명은 내 귀에 아주 생소하기만 한 곳이었다. 출연자들이 발도르차(Val D'Orcia)를 걸어서 Pienza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나와 아내는 그 지역의 특이하게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었다. 특별히 마을에서 내려 보이는 발도르차의 경치는 마음속에 동화처럼 아름다운 곳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아내는 즉시 Pienza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철도가 잘 발달되어 있는 이탈리아에서 Pienza에는 기차를 타고 갈 수 없는 곳이다. 주변의 큰 도시까지 기타를 타고 가서 다시 버스롤 갈.. Pienza 일기 - 잃은 것, 얻은 것 Pienza 일기 - 잃은 것, 얻은 것 지난 수요일 밤에 집에 돌아왔다. 한 달이 넘는 동안 집을 비웠는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 궁금했다. 적어도 무엇인가는 전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 체중을 달아보니 136.5 파운드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대략 145 파운드를 사이에 두고 체중계의 눈금이 좌우로 흔들렸으니 대략 9-10 파운드의 몸무게가 준 것이다. 최근 20 년 동안 이렇게 몸무게가 적게 나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체중이 준 것을 수지계산을 해보면 분명 이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나 100 퍼센트 이득이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어제는 거의 한 달 반 만에 gym에 내려가서 맛보기 식으로 이것저것 내가 하던 운동을 해보았다. 무게나 횟수가 25% 정도 감.. Pienza 일기 - 이사벨라 Pienza 일기 - 이사벨라 한 달 동안 Italia의 Pienza 생활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Pienza는 내 마음속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꿈같이 보낸 Pienza를 생각할 때마다 이사벨라도 그곳의 기억과 함께 자동적으로 소환되곤 한다. 이사벨라는 우리가 한달살이를 했던 Elise 스트릿에서 아주 작은 화실을 하고 있는 아가씨다. 우리 집은 14 Elise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녀의 화실은 5 Elise에 있었으니 Pienza의 중앙 도로에서 우리 집으로 가려면 그녀의 화실을 지나야 했다. 이사벨라는 손님에게 자기가 그린 그림을 팔거나 손님이 없을 때에는 늘 그림 그리는 일에 열중했다. 사실 Pienza에서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이 들었다. 물론 가게를 하는 사람은 조금씩.. Pienza 일기 - 돌아오라 소렌토로 Pienza 일기 - 돌아오라 소렌토로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 맘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 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 준 그 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 곳을 잊지 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 못할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 곳을 잊지 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이탈리아 Pienza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리는 어제 이탈리아 남부의 쏘렌토에 왔다. 이틀 밤을 쏘렌토에서 자고 로마에 가서 1박을 더한 다음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런데 Sorrento에 오게 된 이유는 순전히 감성적인 .. Pienza 일기 - 이게 뭐라고 Pienza 일기 - 이게 뭐라고 오늘 Capri 섬을 다녀온 뒤 숙소롤 돌아오는 길에 뒷골목을 걸었다. Napoli, Champion 같은 단어가 보이는 배너가 걸려 있는 걸 보았다. 예전 같으면 지나쳤을 텐데 지난 시즌에 이탈리그 리그에서 나폴리 팀이 우승을 했고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내가 아내의 도움을 받아(노안) 김민재가 배너 안에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무튼 반가웠다. 이게 뭐라고. Pienza 일기 - 시골장, 기념품 Pienza 일기 - 시골장, 기념품 Pienza가 성은 아니지만 광장 쪽에서 들어오는 일종의 정문이 있고 반대편에도 문이 있다. 그런데 정문 앞의 작은 공원 같은 광장에는 이 주일에 한 번 장이 선다. 한 번은 옷과 모자, 그리고 액세서리 같은 물품을 파는 장이 서더니 그다음엔 과자와 초콜릿 같이 단 것을 파는 장이 섰다. 사실 다음 주에 장이 서는 차례인데 어제는 금요일인데 반나절 동안 장이 섰다. 야채와 과일, 그리고 신발과 평상복, 비누와 크림, 양말과 속옷을 파는 가게와 더불어 꽃가게도 문을 열었다. 얼마 전 이병헌이 나왔던 드라마에 트럭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파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 식이다. 단지 야채나 과일, 일용품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게 다르다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