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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d Evening Rock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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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noon Walk Met Skate Boarders
Good Evening Rockaway - Full Pink Moon Good Evening Rockaway - Full Pink Moon며칠 전에 아내의 친구인 린다가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왔다.화요일에 만월을 볼 수 있는데 특별하게 핑크빛이 날 거라는 거였다.저녁 해질 무렵에 아내와 바닷가로 나갔다.엄청난 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왔다.가만히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바다의 파도가 높이 일었다.만월 때문에 파고가 높아지는 걸까? 더 견딜 수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다.입 안에 모래 몇 알이 씹혔다. 베란다에 나가보니달은 이미 바다 이로 떠오른 뒤였다.달이 뜨고 나니 바람이 잦아들었다. 자연 참 신기하다.
Good Evening Rockaway (04/06/24)
Good Evening Rockaway (04/02/24) 유리창엔 비 아침에 달리기를 하러 나갈 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발길을 돌려 우리 콘도의 gym에서 4 마일을 달렸다. 하루 종일 비. 낮에 도서관에 가서 책 한 권을 빌려오다. Ralph Ellison의 'Invisible Man' 밖을 내다 보니 바깥 풍경은 잘 보이지 않고 '유리창엔 비', 빗방울만 흘런린다.
Good Evening Rockaway (03/31/24}
Good Evening Rockaway (03/27/24)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아래층 gym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돌아와 우리 집 문을 열었다. 그때 내 눈에 파노라마처럼 들어온 무지개. 땀 흘리고 계단을 걸어 올라온 피로가 한순간에 싹 사라졌다. 내가 가진 렌즈로는 전체의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다. 광각렌즈를 하나 장만해야 하나-----
Good Evening Rockaway (03/24/24) Good Evening Rockaway (03/24/24)
Good Evening Rockaway (03/17/24) 어느덧 3월 중순이다.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 해는 이미 서편 하늘 아래로 사라졌으나 아직 여운이 남아 있었다. 한 달 전만 해도 해가 지고 나면 곧 어둠이 누리를 덮어버렸는데 이젠 가마솥의 밥에 뜸이 드는 시간만큼 빛이 뜸이 드는 것 같았다. 젊은 부부가 아이 하나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 아내에게 가족사진을 한 장 찍어주라는 제안을 했다. 아이는 아마도 세상에서 맞는 첫 봄일 것이다. 나중에 사진을 보며 속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무의식 속에서 어떤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인가. 붉은 노을의 색일까, 아니면 파도의 음색일까. 노을 속에 파도 소리도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