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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Journal - Cherry Tomatoes and Marshmallows Mountain Journal - Cherry Tomatoes and MarshmallowsWas it early May this year? Or sometime in the middle of the month?I adopted two pots of cherry tomato plants.I found them a sunny spot on the deck, where they could bask in the sunlight all day. I watered them and watched over them with affectionate eyes. Then, sometime around August, little pale-green fruits began to appear, one by one.Just wa..
산골일기 - 방울 토마토와 마시멜로 산골일기 - 방울토마토와 마시멜로올해 5월 초였던가, 중순이었던가.방울토마토 모종이 심어진 화분 두 개를 입양했다.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드는 데크 한쪽에 자리를 마련해 주고, 물을 주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8월쯤부터 연둣빛 작은 열매들이 하나둘 매달리기 시작했다.그 녀석들이 마침내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잘 익은 토마토 하나를 따서 입에 넣고 깨물면, 봉숭아 씨처럼 작은 씨들이 톡톡 씹히면서 순수하고 달콤한 과육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순간의 행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그래서 생각했다.내년에도 이 녀석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그러려면 씨를 받아 두어야 한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방울토마토 씨를 받는 방법도 공부했다.그런데 요즘 가을 햇살 아래 빨갛고 탱탱..
Mountain Journal — Dawn Counting the Stars Mountain Journal — Dawn Counting the StarsYesterday,rain came and went,soaking the mountains throughout the day.The cloudy skynever clearedand darkness settled in.Before dawn,I suddenly wokeand looked out the window.One, then another—countless stars,washed clean by yesterday’s rain,were scattering a fresh, clear light across the sky.For a while,I simply looked up at them.As I watched the stars,t..
산골일기 - 별 헤는 새벽 산골일기 - 별 헤는 새벽어제는비가 내리다 말다 하며하루 종일 산을 적셨다.흐린 하늘은끝내 개지 않은 채저물었다.새벽,문득 눈을 떠 창밖을 보니하나, 둘,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어제 내린 비에 씻겨 산뜻하게 빛을 뿌리고 있었다.나는 한동안별을 올려다보았다.별을 보고 있는 사이어둠은 조금씩 엷어지고동쪽 하늘이 밝아왔다.별 아래서내가 눈을 뜨고 있는 이 순간이순간이라는 말조차턱없이 길게 느껴질 만큼짧다는 생각이 들었다.바로 그때,별 하나가긴 꼬리를 끌며어둠을 가로질렀다.별똥별이었다.오늘 새벽에도 소원 빌기를 실패했다.
Mountain Journal — The Farmer’s Heart Mountain Journal — The Farmer’s HeartAfter moving to these mountains this spring, I began farming in June, more or less as if I were playing house.I filled some raised beds with soil, and the first things I planted were young radish and radish seeds I had gotten from my sister-in-law.Within a few days, little green shoots began poking through the soil. I waited until they had grown a bit more, p..
산골일기 - 농심(農心) 산골일기 - 농심(農心)올봄 이 산골로 이사를 온 뒤, 6월부터 소꿉놀이하듯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높은 이랑(Raised bed)에 흙을 채우고 제일 먼저 심은 것은 둘째 처제에게 얻어온 열무와 radish 씨앗이었다.며칠 지나지 않아 흙 사이로 파릇파릇한 싹이 올라왔다. 조금 더 자라기를 기다렸다가 뽑아 아내가 김치를 담갔다. 열무잎을 씹는 맛이 제법 좋았다. ‘무공해’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먹고 나니 내 몸까지 조금 신선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 자리에 이번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열무씨와 상추씨, 호박씨, 깻잎씨를 심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대박이 났다.열무라고 알고 심은 것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데, 그냥 무가 아닐까 하는 착각과 기대가 생길 정도로 잘 자란다. 흙 사이로 언뜻 보이는 뿌리..
The Soap Thief The Soap Thief“Heh heh heh…”The corners of my mouth curl upward all by themselves.As we used to say when I was young,“I’m in heaven.”That’s because I came home from my trip to South Carolina and Washington, D.C., with some rather nice spoils.Three bars of soap.Two from Charleston, and one from Washington.Three in all.They may not seem like much, but somehow those three little bars of soap made m..
비누 도둑 비누 도둑“크크크크…….”입이 저절로 옆으로 째진다.어릴 때 쓰던 표현으로 하자면‘기분 째진다.’South Carolina와 워싱턴 D.C. 여행에서 제법 괜찮은 전리품을 챙겨 왔기 때문이다.비누 세 장.찰스턴에서 두 장, 워싱턴에서 한 장.도합 세 장이다.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세 장의 비누가 내 가슴을 얼마나 든든하게 해주던지.옛날 겨울이 시작될 무렵 연탄광에 연탄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바라보던 마음이 이랬을까.지난번 뉴올리언스 여행에서도 두 장인가를 슬쩍해 왔으니, 적어도 올해는 집에서 비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이 아니 좋을쏘냐.그렇다고 내가 원래부터 비누에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나는 샤워할 때 샴푸를 쓰지 않는다.머리도 비누로 감고, 몸도 비누로 씻는다.샴푸가 두피에 좋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