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073) 썸네일형 리스트형 Mountain Journal — Making Kimchi for the Winter Mountain Journal — Making Kimchi for the WinterLast Saturday, we made kimchi for the winter at our home.Kimjang is the traditional Korean practice of preparing kimchi for the long winter ahead. Cabbages and radishes are first salted, then mixed with a variety of seasonings, including red pepper powder, garlic, ginger, green onions, and fermented seafood. The finished kimchi is stored so that it .. 산골일기 - 김장을 하다 산골일기 — 김장을 하다지난 토요일, 우리 집에서 김장을 했다. 김장이란 겨울철을 앞두고 배추나 무 등의 채소를 소금에 절인 다음,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파, 젓갈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려 겨우내 먹을 수 있도록 저장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다.그러나 김장은 단순히 겨울에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가족과 친척,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일손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공동체의 문화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이어져 온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친척 아주머니들과 동네 주부들이 우리 집에 모여 김장을 하던 풍경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마당 한쪽에는 배추.. Mountain Journal — Drying Radish Greens Mountain Journal — Drying Radish GreensA few days ago, we harvested the radishes we had planted in our raised garden bed.It must have been sometime in late May when we tucked those tiny seeds into the soil. After passing through three seasons, they had finally returned to me as radishes.The harvest was rather modest, perhaps not quite worthy of the name. Still, these were the first vegetables we.. 산골일기 - 무청 말리기 산골일기 — 무청 말리기며칠 전, Raised Garden Bed에 심었던 무를 수확했다.지난 5월 말이었을까. 작은 씨앗 하나를 흙 속에 묻었던 것이 계절을 세 번이나 건너 마침내 무가 되어 돌아왔다. 수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빈약한 결실이지만, 우리 손으로 씨를 뿌리고 가꾸어 거둔 첫 농사이니 어찌 대견하지 않겠는가. 크고 작음은 수확의 몫이고, 기쁨은 기다림의 몫이다.아내는 어제저녁 그 무로 물김치인지 동치미인지 모를 겨울 채비를 한 모양이다. 오늘 아침 연못에 나가 청소를 하고 돌아오는데, 빨래 건조대에 무청이 가지런히 널려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무청을 말려 시래기를 만들 참인가 보다.그 앞에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초록빛을 잃지 않은 무청들이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채 나란히 누워 있었다. 한.. A Mountain Journal — The Story of the Coffee Mugs A Mountain Journal — The Story of the Coffee MugsIt happened perhaps a couple of weeks ago.My eldest son’s family and my niece Josephine’s family came to visit us and stayed for two nights.After returning home, my eldest son posted an amusing little story on our family news page. It was about the coffee mugs they had used while staying at our house.Reading between the lines, I gathered that drin.. 산골일기 - 커피 머그잔 이야기 산골일기 — 커피 머그잔 이야기아마 두어 주 전쯤의 일이다. 큰아들네 가족과 조카 조세핀네 가족이 우리 집에 와서 이틀 밤을 지내고 돌아갔다.그런데 집으로 돌아간 큰아들이 가족 소식란에 재미있는 글을 하나 올렸다. 우리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사용했던 머그잔에 관한 이야기였다. 글의 행간을 읽어보니, 그 머그잔으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이 여간 희한하고 우스운 경험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딘가 묘한 표정으로 커피를 마셨을 가족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럴까?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머그잔에 적힌 글자를 검색해 보았다.알고 보니 이야기가 꽤 심각했다.머그잔에 선명하게 인쇄된 **Navane®(thiothixene)**은 1960년대 후반에 등장한 항정신병 약물의 상품명이자 성분명으.. A Mountain Journal — The Trumpet Vine Saga A Mountain Journal — The Trumpet Vine Saga My wife is passionately devoted to the trumpet vine.The trumpet vine is a climbing plant that sends out tiny aerial roots from its stems, allowing it to scale walls, fences, and trees. Its orange, trumpet-shaped flowers are beautiful, of course, but what impresses me even more is the way they fall. Rather than withering petal by petal and scattering the.. 산골일기 - 능소화 타령 산골일기 — 능소화 타령아내는 능소화를 열렬히 좋아한다.능소화는 줄기에서 공기뿌리를 내어 담벼락이나 나무를 타고 높이 오르는 덩굴식물이다. 나팔처럼 생긴 주황빛 꽃도 아름답지만, 내가 보기에는 꽃이 지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꽃잎이 하나둘 시들어 볼품없이 흩어지는 대신, 꽃송이째 툭 떨어진다.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이 제 모습을 지키는 품위가 있다.옛날에는 능소화를 아무 집에나 심을 수 없었고, 주로 양반집 뜰이나 담장에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양반꽃'이라는 별칭도 얻었다고 한다. 서민들은 그 기품을 부러워하며 담장 너머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전해 오는 이야기이지만, 아내는 이 꽃에 그런 사연까지 더해지니 더욱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아내는 능소화에서 품위와 .. 이전 1 2 3 4 ··· 5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