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악회 음악회 어제는 음악회에 다녀왔다. 아내가 얼마 전에 음악회 티킷을 구입했다는 말을 했다.단순히 동네에서 열리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연주회라 지레짐작을 하고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제 바로 그 연주회가 열렸다.장소는 Brooklyn 다운타운 가까이에 있는 St. Joseph Co-Cathedral에서였다.아무런 지식도 흥미도 없이 아내가 가자는 대로 마지못해 다녀온 음악회였다. 레퍼토리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Great"였다.솔직히 말해서 슈베르트의 교향곡이 아홉 개나 된다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다.이 곡의 별명인 **"그레이트(Great)"**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6번 C장조(작품번호 D.589, "작은 C장조")**와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것으로, ‘위대한’이라는 뜻이라기.. 박창득(어거스틴) 신부님과의 인연 III 박창득(어거스틴) 신부님과의 인연 III성령 세미나 이후로 나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했다.흔히들 기독교인들이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을 하는데그 말이 진정으로 내 뼛속까지 스며들게 되었다.우연이라고 생각되었던 일들이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니다 하느님의 섭리라고 믿게 되었다.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다시 방향을 바꾸어 오던 길로 되돌아간 것처럼나의 삶도 180도 방향을 틀게 되었다. 그러나 박 신부님과의 개인적인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은1999년 이후로 미루어지게 된다.ME 주말(몇 년도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과 Deeper 주말을 다녀온 후에우리 부부는 우리 부부는 미 동북부 ME의 발표부부가 되어본격적으로 ME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그때부터 박 신부님과의 인연은 다시 시작되게 되었다. 그.. 봄이 오는 길목에서 - Tallman Park산책 봄이 오는 길목에서 - ***Tallman Park산책지난 금요일엔 장인어른 댁에 가는 길에 Tallman Park에서 산책을 했다.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걷기도 하고 가까이 온 봄의 기운을 맡기 위해서였다. 주차를 하고 산책길 입구를 휘 둘러보니 봄의 징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아침부터 불던 꽃샘바람이 많이 잦아들긴 했으나여전히 바람은 포르테 시모의 세기로 불고 있었다.10 미터 가량 되는 나무 끝의 빈 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는앰프의 Bass필터를 지난 거친 소리가 한층 부드럽고 따뜻한 톤으로 들렸다.그리고 내 키만큼의 높이에는 지난겨울에 미처 지지 않고아직도 남아 있는 단풍나무 잎과 상수리 나뭇잎에서잘랑 짤랑 그보다 조금 높은 톤의 소리가 들리다 말다 했다.어디에서도 봄의 조짐은 보이지 .. 박창득 (어거스틴) 신부님과의 인연 II 박창득 (어거스틴) 신부님과의 인연 II까닭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던 내게 아픔이 가시기 시작했다.치유의 예절과 고백성사를 보고 집에 돌아온 뒤 일주일 가량 시간이 흐르고 나서부터였다. 그것은 여름날 소나기 같은 것이었다.아무런 기대나 예상도 없이 뜰에 나갔다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흠뻑 젖듯이나는 그날 은총의 소나기를 아무런 방비도 없이 맞았던 것이다. 맑은 햇살에 안개가 걷히듯,내 정신과 내 몸, 그리고 영혼을 감싸고 있던 탁하고 어둡던 기운이 사라지기 시작했다.오랜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것 같이몸과 마음이 회복되어 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나의 몸과 마음이 새로워졌다. 그리고 그 해 가을, 성령 세미나가 있었는데 나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그러나 그때에도 갈 수.. 박창득 (어거스틴) 신부님과의 인연 I 박창득 (어거스틴) 신부님과의 인연 I나와 박 신부님과의 첫 인연은 아마도 1989년으로 시간을 돌려야 할 것 같다.이민 6년 차였던 그 당시 나는 야채가게에서 매니저로 일을 했다.평일에 하루 쉬고 주일에는 일을 해야 했으므로 성당에는 거의 갈 수가 없었다.그때까지 신앙생활에 목을 맬 정도로 열성적인 신자로 살아온 것도 아니고 해서성당에 가야 한다는 열망 같은 것은 거의 없었다.그런데 그 해 봄쯤 해서 내 몸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정신은 녹조가 가득 낀 어항처럼 혼탁했고,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마치 마치 문어나 낙지같이 흐느적거렸다.어느 때는 5 파운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종이 박스를 떨어뜨릴 정도였다.의사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몸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고 하릴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March 11, 1984 (written in 2015) March 11, 1984 (written in 2015) Today is March 11th.It marks exactly 31 years since I first set foot on American soil.It’s already been several years since the time I’ve lived in the U.S. has exceeded the time I spent in Korea.31 years — such a long time.I arrived in New York on a Sunday evening around 8 PM.It was a bitterly cold day, with piercing winds.It felt like a sign that the life of an .. 길들여진다는 것 길들여진다는 것내가 사랑하고 많은 영감을 받은 책 '어린 왕자'에는 '길들여지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길들여지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참 중요하고도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린 왕자에서 "길들여진다다"는 것은 단순히 관계를 맺는 것을 넘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이 개념은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나 역시 너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지." 어린 왕자는 금빛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 여우는 처음에는 밀밭을 보아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그런데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지면서 밀밭을 볼.. 하루에 시 한 편 옮겨 적기 - 미라보 다리 하루에 시 한 편 옮겨 적기 -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번역 황현산)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 되새겨야만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왔었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잡고 얼굴 오래 바라보자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밑으로 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가 버린다 흐르는 이 물처럼 사랑은 가 버린다 이처럼 삶은 느린 것이며 이처럼 희망은 난폭한 것인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나날이 지나가고 주일이 지나가고 지나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는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 이전 1 2 3 4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