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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 대륙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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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오지게 바람 맞다 텍사스에서 오지게 바람맞다. 2017 년 10 월 초순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언저리에 아내와 나는 동서 횡단 여행 중이었다.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66번 도로를 따라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으로의 내 환갑 맞이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66 번 도로의 시발점인 시카고를 출발해서 쎄인트 루이스를 거쳐 남 쪽으로 내려와 다시 우리의 목표인 산타 모니카가 있는 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클라호마 주를 지나는데 단조로운 풍경 때문인지 오후가 되니 슬슬 졸음이 몰려왔다. 아침에 쎄인트 루이스를 출발해서 도심지를 벗어난 뒤부터 점심을 먹고 난 뒤까지도 길 양 옆의 풍경은 변하지 않았다. 한가로운 구름 그림자가 계속되는 푸른 풀밭 위에 띄엄띄엄 내려앉고 그 위에 소들이 떼를 지어 풀을 뜯거나..
Zion Canyon 1 Zion Canyon Zion Canyon은 유타 주에 있는데 작년 내 환갑 때 동서 횡단 중 한 번, 그리고 올 5 월에 지인들과 한 번, 도합 두 번을 다녀 왔다. 첫 번 째는 차를 타고 수박 같 핥는 식으로 스쳐 지났고, 지난 5 월에 갔을 때는 셔틀 버스를 타고 다니며 트레킹도 했다. Zion Canyon은 무언가 신령스런 기..
Sedona Sedona는 Arizona에 있습니다. Arizona 대부분의 지역이 사막입니다. 비도 거의 오지 않습니다. 장인 장모님의 집에는 지붕의 물받이가 없습니다. 도로에도 물이 하수도로 흘러갈 수 있는 어떤 장치도 없습니다. 그래서 Phoenix 같은 도시는 콜로라도 강에서 물을 끌어다 씁니다. 그런데 Sedona에는 ..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오늘은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로 가 봅니다.'petrified'는 돌이 된이라는 뜻입니다. '돌이 된 숲' 그러나 숲은 아니고 통나무가 땅 위에 쓰러져 있는데가늠할 수 없는 세월 동안여러 가지 자연 현상이 일어났고 그 결과 돌이 되었는데만져 보면 정말 수정처럼 단단합니다.이 돌이 돈 통나무만..
Bryce Canyon 오늘은 Bryce Canyon으로 갑니다. Bryce Canyon은 유타 주에 있는데 이름에 Canyon이라는 말이 들어 있긴 하지만엄밀히 Canyon은 아니고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이 만든 석상들이 커다란 솥 안에 들어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1850 년 대 몰몬교도의 선구자들이 살았는데그 중 하나인 Ebenezer Bryce라는 ..
Grand canyon 오늘은 Grand Canyon입니다. 그랜드 캐년은 길이가 446 킬로 미터에 폭은 가장 넓은 곳이 29 킬로 미터,가장 깊은 곳은 1857미터에 이른다고 하니정말 'Grand'라는 명칭 그대로 명불허전입니다.계곡엔 옅은 초록 빛의 콜로라도 강이 흐릅니다.저는 두 번을 다녀 왔는데남들이 하는 대로 수박 겉핥..
Death Valley에서 맞은 일몰 Death Valley에서 맞은 일몰신비로운 땅.북미에서 가장 더운 곳.밤하늘에 은하수가 흐르고별똥별이 선명하게 어둠을 가르는 곳. 숙소를 찾아 가던 중 갑자기 구름이 열리고 쏟아지던 햇살. 하루 종일 구름이 오락가락하더니해질 무렵 구름이 약간 걷히더니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햇님 덕..
Big Meadows 미 대륙 횡단 여행 중, 집에 돌아 오는 길에 만났던 Big Meadows. Sky Line Drive 중 Shenandoah National Park 안에 있는 아주 너른 풀밭. 이른 아침에 이 곳을 지나는데 눈이 확 열렸다. 가을이 익어 가던 때였다. 우리는 풀 밭 사이에서 사슴처럼 시간을 잊고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