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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zania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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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zania 일기 - 잔지바르의 Marafiki Beach Hotel Tanzania 일기 - 잔지바르의 Marafiki Beach Hotel 잔지바르 공항에 도착을 하고 밖으로 나가니 우리를 숙소까지 데려다줄 택시 기사가 팻말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을 막 벗어나니 교통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잔지바르는 길도 그리 넓지 않고 노면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도 교통정체가 발생할 이유는 별로 없었는데 특별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택시기사는 President가 퇴근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있었던 곳의 왼쪽에 대통령 궁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 President라고 불리는 사람이 탄자니아 대통령으로 착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 보니 잔지바르의 행정수반이었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 공화국에 속해 있지만 독립국가 비슷하게 운영되는 것 같이 보였다. 숙소로 가..
Tanzania 일기 - 드디어 Zanzibar 1 Tanzania 일기 - 드디어 Zanzibar 1 Tanzania 입국을 한 공항 이름이 Julius Nyerere였다. Tanzania에서 제일 큰 도시인 Dar Es Salaam에 있는 공항인데 국제공항 청사와 국내 공항 청사로 구분되어 있는 걸로 기억한다. 우리가 도착한 국제공항 청사에 있는 luggage conveyer가 두세 개뿐인 걸로 보아 비행기의 교통량이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국제공항의 규모 중 제일 작았다. Julius Nyerere라는 공항은 Tanzania의 전 수상이며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마하트마 간디의 영향을 받아 영국에 대항해서 비폭력 운동을 통해서 독립을 위해 애썼던 인물이다. 수하물 분실 센터에 짐가방 분실신고를 하느라 30 분 이상을 낭비했지만 잔지바르로 ..
Tanzania 일기-짐가방은 어디로 Tanzania 일기-짐가방은 어디로 뉴욕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카타르의 도하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 과묵하기만 하던 기장은 목적지 도착 소식을 경쾌한 목소리로 알렸다. 그러나 그 경쾌한 목소리는 우리들의 조급한 마음 때문에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한 시간이나 늦게 출발한 비행기 때문에 Tanzania의 Dar Es Sslaam까지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여유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 20 분의 여유밖에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우리들은 공항에서 분노의 질주를 시작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카타르 도하 공항 더미날 C였는데 Gate의 숫자가 아흔둘이나 되는 아주 큰 규모였다. 내 등에 멘 백팩이 덜렁거렸다. 카메라와 카메라 렌즈 둘, 속옷과 양말, 노트북이 들어 있었는데 아마 무게는 짐..
Tanzania 일기 - 출발, 그리고---- Tanzania 일기 - 출발, 그리고---- 탄자니아 여행은 처음부터 만만하지 않았다. 예방접종 때문에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 필요할 수도 있는 과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시간과 돈을 들여서 했던 모든 과정에서 실제적으로 여행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예방접종은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었지만 비자를 받는 일은 탄자니아 입국에 꼭 필요했다. 온라인에서 e-visa를 받으면 된다고 해서 몇 번 시도를 하다가 그만두었다. 어느 과정을 하던 중에 더 이상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였다. 나보다 젊고 신문명에 익숙한 딸네 부부도 결국 e-visa 획득에 실패했다. 그 실패가 나에게는 묘한 위안이 되었다.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실패의 요인을 미룰 수 있기 때문이었다. 탄..
Tanzania 일기 - 여행준비,예방주사 Tanzania 일기 - 여행준비,예방주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표현할 때 흔히 5대양 6대주라고 한다. 세계의 6대주 중에서 작년까까지도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의 땅은 밞아보질 못했다. 그런데 올해 2월 초에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를 다녀오기 전까지는 심정적으로 아프리카는 내게서 가장 먼 대륙이었다. 그런데 작년 2월쯤이었던가, 셋째 딸 부부와 식사를 하던 중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식탁 위에 올라왔다. 올해로 결혼 4주년을 맞은 셋째 부부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도 입지 않은 평상복 차림으로 맨해튼의 어느 관공서(뉴욕 주청사로 기억한다)에서 행적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증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내와 내가 셋째 딸 부부의 결혼 절차에 함께 했다. 위의 두 딸 결혼 리셉션..
Tanzania 일기 - 나의 영토는 어디에 Tanzania 일기 - 나의 영토는 어디에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 심리적인 면뿐 아니라 몸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젊은 시절에는 저녁에 커피를 마시고도 잠을 잘 잤는데 이제는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그날 밤은 잠이 주는 행복을 박탈당해야 한다. 얼굴은 물 밖에 내밀고 몸만 물속에 담근 것처럼 오후의 커피 한 잔은 내가 완전한 수면 속으로 가라앉는 걸 방해할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오후 열두 시가 지나면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어쩌다 좋은 이들과 마음이 맞아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위에 휩쓸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면 여지없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불면이 기다리곤 한다. 그래서 커피는 오전에만 마시는 걸 원칙으로 한 것이 벌써..
Tanzania 일기-응고롱고로 풍경
Tanzania 이야기 - NGorongoro Serena Safari Lodge Tanzania 이야기 - NGorongoro Serena Safari Lodge 오늘 아침 South Serengeti를 출발해서 응고롱고로 분화구로 왔다. 아침 여섯 시에 출발해서 세렝게티와 남 세렝기티, 그리고 응고롱고로가 갈리는 세 갈래 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응고롱고로 방향으로 차를 달렸다. 그런데 응고롱고로로 들어서면서 도로 사정이 확 바뀌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니던 길도 흙길이 대부분이었는데 응골롱고로고 가는 도로는 돌 자갈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돌 반 흙 반인 길이었다. 게다가 어떤 구간은 경사가 심해서 똑바로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차가 뒤집어질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지형이 바뀌기 시작했다. 끝없는 평원이 이어지던 것이 웅장한 산들이 주변을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