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미국 서부 여행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2년 전 LA 여행 -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 2년 전 LA 여행 -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할 때내가 지루함을 지우고,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사진을 찍는 일이다. 비행기의 항로를 잘 알지 못하지만가끔씩 블라인드를 올리고 지상을 내려다 보면우연히 아름다운 광경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일부러 찍을래야 찍을 수 없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비행기의 2중 유리창을 통해서 찍는 사진이라 많이 왜곡되고사진의 질도 별로 좋지 않지만한동안 집중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사진을 찍는 일은나름 비행기 안에서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묘책이 된다. 2년 전 LA 여행-***'The Last Book Store 2년 전 LA 여행-'The La'st Book Store' 2년 전 2 월에 아내와 나는 LA를 다녀왔다.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그냥 다녀왔다..굳이 구차한 이유를 달자면 비행기를 타고 '바람 쐬러'여섯 시간 가까이 걸리는 미국의 서쪽 끝까지 간 것이다.여유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고 배 부른 소리처럼 들릴 것이고그것은 일정 부분, 아니 대부분 맞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의 동쪽 해안에 사는 우리(아니 나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에게는 이상하게도 같은 미국에 있는 LA보다는 유럽이 심정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진다.그리고 같은 지리적 경계 안에 있는 LA는 언제라도 갈 수 있다는 만만함 때문인지우리의 여행의 목적지는 번번이 유럽 쪽으로 결정되곤 했다. 아마도 뉴욕 사람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에 가지.. In -N -Out Burger (햄버거) In- N -Out Burger (햄버거) 내가 한 해 동안 소비하는 햄버거는 보통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범위에 국한된다.그다지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햄버거와 음료수, 그리고 튀긴 감자를 함께 먹을 때의어마어마한 열량이 주는 공포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번에 애리조나에 다녀오면서그 무서운(?) 햄버거를 두 번이나 먹었다.1년 치의 평균치의 40%를 이미 소비한 것이다. Sedona에 갔다가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다는푸른 로고의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먹었는데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다.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제공하는 햄버거의 맛은 균일하니까특별할 것이 하나 없었지만, 장소가 주는 서사 때문에 그런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나 애리조나를 방문할 때,특별히 들.. 비로소 내 안으로 들어와 꽃이 된 Sedona 비로소 내 안으로 들어와 꽃이 된 SedonaSedona의 airport에서 해맞이를 하고 내려와 커피를 마시고향한 곳은 'Little Horse Trail'이었다.알고서 찾아간 것은 아니고 이리저리 헤매다 들린 곳이었는데4 마일 가량 트레일이 Sedona의 Land Mark라고 할 수 있는 'Bell Rock'에까지 이어지는 곳이다. 이 번이 다섯 번째 Sedona 방문인데한 번도 하이킹을 한 적은 없었다.주마간산이라는 말처럼 말 대신 차로를 타고매번 눈으로 Sedona의 경치를 훑으며 지나쳤을 뿐이다. "Litle Horse Trail'에서는걸어서 하이킹을 할 수도 있고,마운틴 바이크로도 트레일을 갈 수 있다.또한 말을 타고 갈 수도 있는데 우리가 걷는 동안 말을 볼 수는 없었다. 목적지까지 가지는 .. Sedona에서 해맞이 Sedona에서 해맞이 "일어났어요?" 부스럭거림에 내가 기척을 하자아내가 내게 한 말이다. 토요일에 아내의 사촌언니의 아들 결혼식을 마치고호텔에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그런데 아내의 부스럭거림 때문이었는지아니면 내 몸의 생체 시계 때문인지잠시 흐릿한 의식을 차린 나에게 아내는 연이어 말을 건넸다. "더 잘 거예요?" 어둠 속에서 초록빛 불빛으로 호텔 방의 시계는일요일 오전 한 시에서 두 시로 막 건너가려는 참이었다.잠이 더 필요했다.금용일 늦은 시간에 피닉스에 도착해서 충분한 잠을 못 잤다. "조금 더 잘게." 그리고 눈을 감았다.잠을 청했지만 그걸수록 잠은 슬금슬금 내게서 멀어져 갔다. 뉴욕 시간으로 따지면 아침 다섯 시가량 되었고,집에서라면 벌써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할 시간이었다.게다가 .. 그리운 Zion Canyon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여행했던 곳 중에서 Zion Canyon이 자꾸 그리워진다. 작년 대륙 횡단 여행 때는 그냥 데면데면 지나쳤기 때문일까,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올 해 5 월에 찾았던 Zion Canyon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간다. 나는 다시 찾아 가서 천천히,그리고 오래 동안 보리라고 그 날 마음.. sunset in Sedona 우리가 부지런히 길을 달려 Sedona에 도착한 것은 오후 4 시 무렵이었다. 하룻밤을 묵을 곳은 산 꼭대기에 있는 산장이었다. 예상하지 못 했는데 일몰을 보기에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위치였다. 해가 산을 넘어 기우는 낌새가 보이자 수 많은 차들이 산 꼭대기로 물 밀듯이 올라왔다. 우리.. Monument Valley Monument Valley는 나바호 자치국 안에 있다. 따라서 Monument Valley는 나바호 족이 관리를 한다. 실제로 원주민들이 살면서 목축을 하기도 하고 공예품을 만들며 삶을 꾸려간다. 서부 영화로 유명한 John Ford 감독은 이 곳을 배경으로 영화를 여러 편 찍었다. 많은 사람들이 미서부를 상상할 때 이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