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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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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다육이 2 가을 다육이 2
가을 다육이 1 가을 다육이 1 가을이 깊었다. 뉴욕 시내는 몰라도 NJ에 있는 우리집엔 지난 주 서리가 내렸다. 단풍의 색이 더 깊이 들었고 아내의 다육이도 빨갛게 물이 들었다. 이젠 다육이도 얼기 전에 집 안으로 들여 놓아야 할 때. 뒷 뜰의 낙엽을 치우며 틈 나는 대로 데크에 올라와 다육이 사진을 찍..
제천 단양 사진으로 대충 둘러본 제천과 단양 제천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제천 할머니는 온 김에 단양 구경을 하고 가라 하시며 자동차 열쇠를 내게 맡기시고 당신은 운전석 옆 자리에 앉으셨다. 운전면허도 미국 뉴져지 주에서 발급 받은 것 밖에 없었지만 용기를 내어 운전대를 잡았다. 우선 ..
내 눈으로 본 이탈리아 - 성 베드로 대성당 1 돔에서 바라본 성베드로 광장. 열쇠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마태 18:18). 성당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일정량 몸을 가려야 하는데 지나친 노출을 한 사람(여인)들은 이렇게 스카프를 사..
Gucci Museo (구찌 박물관) 피렌체 첫날 우리를 안내했던 맥스는 이 곳, 구찌 박물관을 들려보라고 권했다. 난 별로 탐탁지 않았다. fashion이니 명품이니 하는 것과는 아예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아내에게 지름신(?)이 내릴 경우, 정말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상상하..
우는 걸까, 웃는 걸까 - 두 얼굴을 가진 조각 피렌체로 가는 기차에서 아주 기적적으로 동서가 아는 교수 하나를 만났다. 동서가 부학장 시절에 교환교수로 동서가 재직하는 학교에 와 있었다고 한다. 피렌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피렌체 출신의 피렌체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올 가을 한 학기를 동서가 학장으로 있..
이야기가 있는 사진 피렌체. 목적지가 없이 골목길을 걷다 보니 이렇게 허름한 변두리에 도착했다. 성당 앞 공터엔 여행객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여행객들은 이렇게 구경할 것이 없는 구석까지 발길을 하지 않는다. 날이 더워 성당 앞 계단에 앉아서 다리를 쉬고 있었다. 그런데 광장의 벤치엔 ..
빛과 그림자. 피렌체 뒷골목의 빛과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