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 죽어도--- 해마다 저희 집에서는 아버지 날이면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아이들 다섯이 모여서 아빠와 엄마 단 두 사람을 위한 목관 오중주를 연주하기 시작한 것이 한 오년쯤 되었습니다. 어머니 날엔 아직 방학을 하지 않은 대학생 아이들이 올 수 없으니 아버지 날을 골라서 연주회를 한 것이 .. 뿌리 박기 Marian Shrine의 외진 길을 걷다 만난 벤치. 나무로 된 벤치가 콘크리트로 된 골격에 쇠로된 나사못으로 연결되어 있다. 나무로 된 벤치는 쇠 나사못에 의해 구멍이 나는 아픔을 통해 비로소 콘크리이트에 몸을 의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나무와 콘크리이트 그 사이에 참으로 전율스.. 열림과 소통 지난 주일, Upstate에 있는 Marian Shrine에 갔었다. Marian Shrine은 미국 살레시오 수도회의 본부 같은 곳이다.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은 한국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이셨다. 살레시오 수도회는 돈보스코 성인을 본받아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도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진..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향기 – 막내 민기 이야기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향기 – 막내 민기 이야기 민기의 Juilliard Pre-college 졸업식에서 나, 민기, 바이얼리니스트 장영주 (Sarah), 아내 Sarah도 이 학교 출신으로 졸업식의 guest speaker로 초대 받았다. “날라리” - 이 말은 막내 아들 민기를 남들에게 소개하거나 묘사할 때 내가 즐겨(?) 쓰던 .. Family Day Daytime 우여 곡절 끝에 큰아들 준기가 Maryland를 출발, Parris Island에 도착함으로 해서 우리 식구가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 식구가 함께 모인 것이 석 달도 더 되었습니다. 여름에 만나서 민기를 보냈고, 계절 하나를 보내고 가을이 되어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 식구 일곱. 무지개 색-바로 그 일곱.. 아침 이미지 큰 아들의 사랑 레시피 준기는 고등학교 시절 4년 내내 학교 대표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다. 부족함 하나도 없는 우리 아들. 아들의 사랑의 레서피 “아빠 집에 몇 시쯤 되어서 오실 수 있어요?”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 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글쎄, 한 여덟 시 이십분 쯤?” “그러면 조지 워싱톤 다리 건너.. Piermont의 아침 내게도 기대감이라는 것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걸까. 집에 들어와 자는 주말이면 늘 뒤척이다 잠이 깬다. 새벽 네시 반. 기대감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나이들어가면서 잠이 줄어든 것일까. 축구를 하러 가야겠기에 먼 곳은 아예 꿈도 못 꾸고 Piermont로 향했다. 막 해가 떠오르려 하고 있다.. 이전 1 ··· 388 389 390 391 392 393 394 ··· 4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