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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노래 6 - 숯불 사랑노래 6 - 숯불 숯불이고 싶어요. 그대처럼 난 지금 젖은 장작이예요. 매캐한 연기와 그을음 뿐인 내 사랑 그래도 오늘은 숯불이고 싶어요 내 몸 뜨겁게 타서 거의 사그러질 때면 그을음도 연기도 다 타버려서 나도 빠알간 숯불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오늘, 난 숯불이고 ..
사랑노래 5 사랑노래 5 당신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요 내 안을 당신으로 채워도 채워도 여전히 난 가을걷이가 끝난 텅 빈 들판 같습니다. 한여름날의 갈증과도 같은 그대
사랑노래 4 -비 사랑노래 4 오늘 오후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천둥소리처럼 내 가슴도 우르릉 쿵쾅거렸습니다. 비가 내리면 내 마음은 그대와 함께 빗 속에서 젖습니다. 처마 밑에서오들거리고 있을 지도 모를 그대여 비가 내리면 문을 반쯤은 열어 놓고 그 옆에 우산도 준비해둡니다 따뜻하게 찻물도 ..
사랑노래 3 사랑노래 3 내가 쏘아 올리는 그리움의 화살 캄캄한 밤에도 눈보라가 처도 폭풍우 속에서도 언제나 어디에서 시위를 놓아도 결국 과녁은 그대의 가슴
사랑노래 2 - 그리움- 사랑노래 2 -그리움 'Le Gitan'이라는 영화, 당신과 함께 보았지요. 주인공 Alain Delon의 눈 속에 고였던 눈물을 기억하시는지요, 당신은 눈물 한 방울만 더 보태면 그냥 주르르하고 쏟아져버릴 것 같은 안타까움의 극치 그리움의 표면장력, 그대
사랑노래 1 - 이별 1. 당신을 떠나보냈습니다. 당신과 함께 내 마음도 떠났습니다. 내 안엔 내가 없습니다 .
해질녁, 화원에서
꽃보다 솜털 우리집 이층 베란다에 있는 제라늄 화분에 빨간 꽃이 한창이다. 여제 저녁 해가 넘어가는데 내 눈에 들어온 건 빨간 꽃보다도 하얀 솜털. 렌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을 피해 몇 장. 일명 '꽃보다 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