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27)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노래 - 밤이슬 사랑노래 - 밤이슬 밤이슬이 내렸습니다. 어둠이 젖고 내 신도 축축해졌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아직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대가 돌아올 길목마다 내 영혼의 심지로 등불을 밝힙니다 해뜰녘까지도 그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 영혼은 까맣게 재가 될 겁니다 아 그래도 훅하고 등불을 불어 .. 햇살, 바람 그리고 시간 2년 전 겨울, 한국에 갔을 때 동해안 추암에 가서 본 풍경. 햇살 아래 오징어가 마르고 있었다. 햇살, 바람,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내는 오징어의 맛.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나도 쫄깃쫄깃 맛난 사람이 될까 아, 그리운 여름방학 여름이여 오라, 과감히 여름 속으로 뛰어드는 조카들------- 어린 조카들이 여름방학을 맞았다. 이 곳 미국 동부의 학교는 대학 기숙사를 포함해서 에어콘이 설치된 곳이 드물다. 그러니 여름방학은 자연히 일찍 시작해서 두 달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된다.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해야 .. 강아지 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큰 아들 준기 이야기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큰 아들 준기 이야기 올 해 초 메릴랜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큰 아들 준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인 즉, 자기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이 회장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준기가 회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한 편으로 .. 텃밭의 도깨비불 한 2주 전부터 해가 질무렵이면 잔디밭 위에서는 작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동네 한 바퀴 돌다보면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초록 불빛의 축제가 벌어지니 옆에 있는 아내도 관심 저 밖이다. 소리는 들리지 않는 빛만의 잔치. 얼마의 철이 더 들어야 색의 유혹에 눈 감을 수 있을까 어렵게 .. 거미줄 새벽, 강가에서 새벽강은 얼마만큼 깊은 소리로 흘러가고 있을까 대학 3학년 때 처음으로 찾은 내 고향 영월, 밤새 강물 소리는 내가 누운 방으로 끊임 없이 흘러들었다. 그날 밤 내 잠 속은 온통 강물 소리로 홍수를 이루었다. 내 핏줄 속을 흐르는 강물 소리 늘 강물소리가 그립다. 강을 옆에 두고도---- .. 이전 1 ··· 386 387 388 389 390 391 392 ··· 4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