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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의 아카시아 향기 - 내 스무 살의 사랑 이야기-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 목이 메어와 눈물이 흘러도 사랑이 지나가면 그렇게 보고싶던 그 얼굴을 그저 스쳐 지나면 그대의 허탈한 모습 속에 나 이젠 후회 없으니 그대 나를 알..
옥잠화
Iris
비의 나그네 ---- 비 오는 날엔,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욱더 사랑을 하게 되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을 하게 된다----- 1 고등학교 삼 학년 때 읽었던 고은 시인의 글이 나를 빗속으로 내 몰았습니다. 비가 오면 비의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사랑하고 싶었고 또 그만큼 사랑 받고 싶었던 젊음이 빗속..
13 개의 사과, 그리고 선인장 꽃 -장인장모님의 금혼식- 삼십 년도 훨씬 넘었지요. 나의 아내와 그녀의 가족들은 서울에서 시흥으로 넘어가는 독산동 고갯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어느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 식구들이 이불을 펴고 누우면 남은 자리가 없을만큼 아주 작은 아파트였지만, 그 곳에 살고 ..
우리집 철쭉
다른 길 한 손님이 급하게옷을 맡겼다. 남자 양복 한 벌과 셔츠, 그리고 여자 3 Pc 스커트 정장이었다. 부부가 무슨 좋은 일이 있어서 나들이 가는 줄 알았다. 물어보니 장례식에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죽은 아내에게 입힐 옷과 자기 자신이 입을 옷이란다. 따로 수의를 쓰지 않고 평소 입던 외출복..
'Les Larme de Jacqulin'을 들으며 Offen bach의 'Les Larmes de Jacquelin' 맑은 눈물, 맑은 슬픔 내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 씻는다, 씻어준다. 순간 순간 내게 찾아오는 생각, 상념들--- 귀하다고, 소중하다고 생각된 것들도 많았는데 손에 쥔 물처럼 다 빠져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