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이야기 (26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 기념일의 아주 특별한 선물 결혼 기념일의 아주 특별한 선물 10월 30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 기념일이다. 1982년에 결혼 했으니 올해가 31주년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마음이그다지 편하질 않았으니 바로 큰 딸의 뱃 속에 든 아이 때문이었다. 10월 20일이 예정이었는데 1주일이 지나도 무소식, 엿새, 이레,-------- 이런 .. 생일 선물과 멘붕 어제저녁 나도 드디어 멘붕이라는 걸 경험했다. 큰 딸에게 받은 생일 선물 때문이었다. 사실은 어제가 큰 딸의 출산 예정일이었다. 아직 아이가 나올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 궁금하던 차에 마침 집에 다니러 온 둘째에게 언니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어보니 "I'm pretty bored."라고 하는 것 같았다. 자유분방한 성질에 꼼짝 못하고 집에 들어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실 법도 하지. 그래서 딸의 얼굴도 볼 겸, 큰 딸 집에 가기로 했다. 사실은 단풍 구경 가기로 했는데 어쩔 수 있나. 포트리에서 순두부를 주문해서 소영이 집으로 갔다. 식사 후 집에 오려는데 소영이가 내 생일에 함께 하지 못할 거라고 하며 카드와 함께 작은 박스를 하나 내밀었다. 풀어보라는 소영이 말에 "기.. 이러고 삽니다. 아이들이 다 떠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직장을 다니던 아들이 워싱톤의 로비 회사로 직장을 옮겼다. 집에 달랑 아내와 나,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가 남았다. 첫째는 결혼해서 NJ의 Montclair에 둘째는 강을 사이에 두고 UN 본부가 보이는 Queens에 셋째는 맨하탄에 넷째는 워싱톤에 막.. 살 맛 지난 두 주 동안 집에 들어오질 못했다. 한국에 다녀 오느라 집을 비울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한국으로 떠난 2 주전만 해도 나뭇잎에 막 붉은 물이 들려던 참이었다. 간간히 나뭇잎이 떨어지기 했어도 잔디 밭을 뒤덮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두 주일이란 기간 동안 가을.. Baby Shower Baby Shower 지난 토요일은 Baby Shower. 미국에서 'shower'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행사는 Baby Shower와 함께 Bridal Shower가 있다. 'shower'라는 말은 말 그대로 축하와 축복을 소나기처럼 체험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 새로 결혼하는 신부,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축하의 말과 함께 새로이 시.. 아드님 생신 아드님 생신 7월 15일은 우리 아드님 생신이다. 자기 자식을 감히 아드님이라고 높여 칭하는 것이 낯 간지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부를 충분한 이유가 있다. 첫째로 큰 아들 준기는 딸만 셋을 내리 낳고 생긴 아들이다. 우리 부부가 아들을 낳으려고 무진 애를 쓴 것도 아니고 딸만 셋..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2 지난 주말,엔 연휴를 끼고 멀리 Maine 주를 다녀왔다. 해병대에 있는 막내가 외박을 나와서 우리가 없는 동안 다섯 아이들이 뭉쳤다. 윗 사진은 지난 가을 막내가 없을 때 찍은 사진. 막내가 안 보인다. 셋째가 빈 공간에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것은 막내의 빈 자리를 염두에 둔 까닭이었다 .. 우리집 강아지 우리집 강아지 우리집에는 강아지가 두 마리 있습니다. Sammie와 Bella입니다. 10여년 전에 우리 집으로 입양을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습을 당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 집에 오기 전까지는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가 아이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초지 일관, 애완 동물 키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