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구들 이야기

(261)
아이들에게 받은 카드
그대의 찬손 그대의 찬손 여보!, 사랑하는 나의 신부, 나의 누이, 나의 어머니여. 얼마전 오페라 ‘라 보엠’ 중에 나오는 ‘그대의 찬 손’이라는 아리아를 들으며 당신을, 그리고 당신의 손을 생각했습니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당신의 손을 감싸 내 코트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신혼의 ..
아픔은 진실을 찾아가는 시간 / 호비그와 이사벨 (아내의 믈러그에서 옯겨온 글) Hovig는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이다. 레바논에서 이민온 부모님 아래서 자라,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작년에 JP Morgan에 인턴으로 입사하였다. 사진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포기하였고 육군사관학교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
이별,만남, 그리고 함께 하는 여정 민기가 13주 동안 South Carolina에서 해병대 기초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식구는 민기를 보내면서 7월에이 곳으로 이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0월 초에는 민기를 환영하는 하이킹 다녀왔습니다. 민기를 보내고 석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가을이 막 물들기시작하는 산 길을 우리 식..
민기 만나러 가던 날-Family Day 1 민기 만나러 가던 날-Family Day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일찍 기상했다. 새벽 네 시. 훈련병들의 체조와 구보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일찍 출발해야 했다. 호텔 로비에는 훈련병들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른 새벽부터 서성거리며 들뜬 마음들을 감추지 않았다. 석달 동안 헤어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