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7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이 열리는 나무 - Father's Day에 별이 열리는 나무 -Father's Day에 매 해 6월 셋째주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토요일부터 들썩이는 어머니 날에 비해 사람들이 아버지 날을 알고는 있는지 아닌지 분위기가 영 고요하기만 하다. 전체적으로 푹 가라앉은 아버지 날이긴 하지만 우리집의 아버지 날은 예외다. 대학 다니던 아이.. You take my breath away You take my breath away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그치지 않고 내린다. 주중에 부르클린에 살면서부터는 출퇴근하는 수고로부터 해방이 되어서인지 일기예보에도 통 관심이 가질 않더니, 이리도 추적추적 그칠 기미가 없이내리는 비에조차 무관심하면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인터넷으로 날씨를 알아보았다. 열대성 폭풍(Andrea)이 이미 플로리다를 강타하고 동부 해안을 끼고 북상 중이란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더 세차게 몰아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다른 업종도 그렇겠지만 세탁소는 비가 오면 영 할 일이 없어진다. 음악이나 들을 요량으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음악 방송에 접속했다. 비 오는 날은 보통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으로 시작하는데 오늘은 얼마 전에 사귀게 된(사귀게 되었다.. 비오는 날의 넋두리 비오는 날의 넋두리 빛 바라기 빛 바라기 지난 주일 우리 집 뜰을 돌며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아내가 윗 층에 올라가 보란다. 사진 찍을 게 있단다. 누구 말씀인데 거역할 수 있으랴. 화두를 받은 것 같은 마음으로 이 층으로 올라갔다. 사실 우리 딸 아이들이 살던 이 층엔 지금 아무도 없다. 큰 딸 아이는 결혼을 했고 .. 음악 이야기 하나 - 행진 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나의 과거는 힘이 들었지만 그러나 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수만 있다면 행진 행진 행진 하는거야 행진 행진 행진 하는거야 (들국화의 행진 1절) 내게 지상에서의 즐거움의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그 첫 머리 언저리에 음악을 놓아도.. 봄나들이 -벚꽃 엔딩 -1776년에 지어진 건물.- Brunch 후에 Brian 부모님과 한 컷. 지난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화창한 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가장 아름다운 봄 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꽃들과, 막 푸른 싹이 돋기 시작한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그야말로 .. 크로커스와 건망증 크로커스와 건망증 지난 주일에 snow drop을 찍으려고 화단 주위를 둘러보다가 금요일 내린 눈 때문에 고개가 꺾인 보라색 꽃을 보고 마음이 아팠었다. 그런데 오늘 스스로 옷고름을 풀고 속살을 드러낸 snow drop을 찍으려고 보았더니 그 뒷편에 크로커스 넷이 활짝 피었다. 지난 주에는 아무.. Valentine's Day아침에 받은 선물 Valentine's Day 아침. 아내가 커피와 함께 내민 선물. '파인 애플' 사과를 하트 모양으로 오려 내었다. 그러니 '파인' 애플이 된 것이다. 사과의 신 맛과 단 맛. 우리의 사랑은 어는 맛이 더 강할까?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