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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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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4일 어젠 집에 들어갔다. 금요일이었지만 연휴여서 그랬는지 길이 한산했다. 아이들 다섯이 다 모였기에 아이들 사진을 찍었다. 막내 처제가 영진이와 민기가 돌아가기 전에 저녁을 해 먹인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과 조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갈비가 야들야들 맛이 있었다. 맛있는 갈..
은행나무 오솔길을 걸으며 (다시 올림) 어느 해 늦가을이었습니다. 아니 초겨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오후였습니다. Brooklyn의 Botanic Garden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공원 입구를 지나면서 오른 쪽 언덕 위에 한 100 미터 쯤 될까? 작은 오솔길이 있는데 그 오솔길 양 옆으로 은행나무가 도열하듯 서 있..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오늘 금요일, 참으로 오랜 만에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러 간다. Kurt Mazur가 상임 지휘자로 있을 때 가보곤 처음이다. Alan Gilbert가 새로 상임 지휘자가 되었으니 몇 해 만인지 제대로 계산이 안 된다. 중간에 Laurin Mazel을 건너 뛰었다. 참 시간 무심하게 흐른다. 76년도 대학 ..
일단 한 번 나와보시라니까요. 이 사람이 누군고 하면 Denroy Morgan이라고 하는 Jamaica 사람입니다. Jamaica에서는 꽤 이름이 있는 레게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우리 세탁소의 오랜된 손님 중 하나입니다. 연주복을 많이 가져와서 세탁을 하곤 했는데 그 양이 적질 않아서 물질적으로 나를 기쁘게 해주는 손님이지요. 다섯 자..
행복을 담아온 여행 행복을 담아온 여행 지난 해, 노동절을 낀 연휴에 아내와 메인 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메인 주는 미 동부의 제일 북 쪽에 있으며, 카나다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8-9시간 운전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이라 평소엔 마음만 두었지 감히 그곳까지의 여행을 감히 실행하지는 ..
아, 그리운 여름방학 여름이여 오라, 과감히 여름 속으로 뛰어드는 조카들------- 어린 조카들이 여름방학을 맞았다. 이 곳 미국 동부의 학교는 대학 기숙사를 포함해서 에어콘이 설치된 곳이 드물다. 그러니 여름방학은 자연히 일찍 시작해서 두 달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된다.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해야 ..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큰 아들 준기 이야기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큰 아들 준기 이야기 올 해 초 메릴랜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큰 아들 준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인 즉, 자기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이 회장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준기가 회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한 편으로 ..
텃밭의 도깨비불 한 2주 전부터 해가 질무렵이면 잔디밭 위에서는 작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동네 한 바퀴 돌다보면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초록 불빛의 축제가 벌어지니 옆에 있는 아내도 관심 저 밖이다. 소리는 들리지 않는 빛만의 잔치. 얼마의 철이 더 들어야 색의 유혹에 눈 감을 수 있을까 어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