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7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비 내린 날의 일기 오늘 새벽 겨울비가 내렸다. 어젯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을 밟으며 하늘을 보았는데 구름 저 뒷편에 무슨 조명이라도 있는 것처럼 하늘이 환히 밝았었다. 그러더니 밤새 눈이 내렸고 새벽에 출근하려고 밖으로 나오니 눈은 이내 비가 되어 이미 쌓인 눈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비가 오.. 그때 그사람 그때 그 사람 지금 살고 있는 뉴저지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 만으로 18년이 넘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한 달인가 지나서 태어난 막내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참으로 긴 시간을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아이들 교육이며 주거환경은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좋지만, 이곳 뉴저지 집에.. 꽃자리 꽃자리 반갑고 / 고맙고 / 기쁘다. 앉은 자리가 /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 고맙고 /기쁘다. 구상-- 지금 부르클린에서 하고 있는 세탁소를 시작한 것이 1990년이니까 올해로 만 19년이 지나고 20년 째로 접어들었다. 우리.. 요한, 너는 좋으냐 ? 낙엽 쓰는 소리가. 요한, 너는 좋으냐 ? 낙엽 쓰는 소리가. http://blog.daum.net/hakseonkim1561/88 11월로 들어서면서 낙엽이 땅 위에 그득합니다. 이럴 때면 젊은 시절 외우고 다닌던 구르몽이라는 불란서 시인의 ‘낙엽’이라는 시가 기억나곤 합니다. “시몬, 나무 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 2011.11.25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내 차를 운전해서 출근했다. 그 동안 늘 하던 묵주기도도 했고 성당 앞을 지나면서는 그 공동체와 세계의 모든 크리스찬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기도했다. 부르클린의 아파트에서 지내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을 잊으며 살게 .. 2011년 11월 23일 오전 08:38 가을비, 첼로의선율처럼 내리다. 참된 피난처 참된 피난처 “새가 자유라고 누가 정했을까요. 비록 마음 가는 대로 날아갈 수 있다 해도 도착할 장소도, 날개를 쉴 수 있는 가지도 없다면 날개를 가진 것조차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참된 자유란, 참된 자유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최유기 중)." 이태 전 11월.. 이전 1 ··· 106 107 108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