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27) 썸네일형 리스트형 Rainy Morning 10 년 전, 북촌에서 10 년 전, 북촌에서언덕길을 오르고 나니담장 밑으로 보이던 어느 집의기와 지붕,풀이 자라고나팔꽃인지 메꽃인지도지붕위까지 기어 올라 앉왔다.조금씩 깨지고 이도 빠진기왓장들이 오밀조밀또 하나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크기도 색깔도 각양각색.이끼 낀 세월이 머물고 있었다.아무도 세월을, 시간을 만들 수는 없다.그것은 스쳐 지나는 것.아무도 어찌할 수 없는 신성한 것.그래서 시간 앞에서는겸손해야 한다.시간이 되어제 갈 때를 알고떨어지는 낙엽을 보며한없이작아지고낮아지자고다짐한다.-북촌에서- 10 Years Ago, in Bukchon, Seoul Korea Climbing up the hill,I saw the tiled roof of a housepeeking out beneath the stone wall.Gr.. 어제 저녁. 보름달, 그리고 오늘 아침 어제 저녁. 보름달, 그리고 오늘 아침 아침산책 아침산책영하로 내려간 날씨.아내와 함께 중무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아무도 없는 boardwalk를 걸었다. 날은 추워도 바람이 그리 심하게 불지 않아서산뜻하고 상쾌하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65 스트릿까지 가서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길동무가 있다는 것. Morning WalkThe temperature had dropped below freezing.My wife and I bundled up and stepped outside.We walked along the empty boardwalk.Though the day was cold, the wind wasn’t too strong,allowing us to move with a refreshing and crisp pace.We went.. Sunset 오늘 아침 또 오메가를 보다 오늘 아침 또 오메가를 보다보기 어렵다는 오메가를 오늘 아침 또 보다.어제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생선의 흰 비늘이 일어난 것처럼 바다가 흔들렸다.오늘 아침은 비교적 바다가 잔잔했다.맑은 지평선 위로 고운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아, 그리고 오메가! This morning, I saw the omega once again,That rare and elusive omega graced my sight this morning.Yesterday, the wind howled fiercely,Turning the sea into a rippling wave of white,As if fish scales had risen across its surface.But this morning, the sea lay ca.. 바람, 그리고 50 mm 렌즈로 나를 보다 바람, 그리고 50 mm 렌즈로 나를 보다이틀 동안 흐리고 비가 내리던 날씨가오늘 아침에는 해가 나는 날씨로 바뀌었다.하늘의 구름을 날려 보낸 바람 탓인지날이 쌀쌀해졌다. 50 mm 렌즈를 마케랑 장착하고 밖으로 나갔다.날이 춥고 바람이 불어서인지사람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모래밭엔 바람이 불었다.바람을 보았다. -현상과 실체- 실체라는 것도 사실은 다 변화하고 유전한다. 바람 속에서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다가그만 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Wind, and Seeing Myself Through a 50mm LensFor two days, the weather was overcast and rainy,but this morning, the sun broke through.Perhaps it .. 크리스 마스 트리의 불빛, 그리고 커피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 그리고 커피아침에 눈을 뜨고 처음 하는 일이 창 밖을 내다보는 일이다.그것은 밤새 어둠의 감옥에 갇혀 있던 내 영혼이 빛을 향하는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집으로 이사 온 뒤하루를 시작하는 통과의례가 되었다. 이틀 동안 주위를 감쌌던 구름과 비가 데리고 온 습기와안개가 사라졌다. 거실 거울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 카드 속의 손주들의 미소가 은은하게 빛을 받고 있었다.혼자 일어나 맞는 아침의 첫 번째 위로가 손주들의 미소였다. 그리고 아직 아침이 오지 않은 베란다에 아내가 만들어 놓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기를 연결했다.불빛이 밝혀지는 순간, 여전히 어두웠던 내 마음에도 예쁜 불이 켜졌다.(비 때문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영결된 줄을 이틀 동안..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