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27)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해의 마지막 날에 한해의 마지막 날에 행행도처(行行到處),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자리가 도착점. 지지발처(至至發處),도달하는 그곳이 바로 시작점.1월을 영어로 'January'라고 하는데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 신 이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지금이 바로 그 순간.다음은 강화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낙조를 찍었는데일출이라고 우겨도 그럴싸 합니다.끝은 시작과 맞 닿아 있습니다.새로운 시작.그대들 모두가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멀리서 기원합니다. On the Last Day of the Year 행행도처 (行行到處)Every step we take is a destination in itself. 지지발처 (至至發處)Wherever we arrive becomes the starting p.. 오늘 저녁 오늘 저녁은 roof top에서 맞았다.삼각대를 이용해서 장노출 사진을 찍었다. 구름의 흐름도 사진에 나타나고조리개를 많이 조이니 풍경도 세밀해졌다. 마시멜로 이야기, 그리고 꽁치 통조림(2016. 12.30) 마시멜로 이야기, 그리고 꽁치 통조림(2016. 12.30) 나의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마시멜로우 이야기를 잠시 인용하기로 한다.1960~70년대에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월터 미셸이 실시한 유명한 실험에서, 취학 전 어린이들은 작은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방 안에 초대되었다. 책상 위에 있는 것은 마시멜로 두 개와 종(bell) 하나.연구자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바빠서 잠깐 나가봐야겠어. 나중에 내가 돌아왔을 때 마시멜로 두 개를 다 줄 테니 기다려. 혹시 그 전에 마시멜로가 먹고 싶으면 종을 울리고 하나만 먹으렴. 하지만 하나를 먹으면 그걸로 끝이야. 두 개를 다 먹으려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 연구자는 이 말을 남기고 방 밖으로 나갔다. 방문은 굳게 .. 오늘 저녁 아름다운 하루,그중 저녁이 제일 아름다웠다.내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스러져갈 때가 가장 아름다운, 그런----- A beautiful day,Among them, the evening was the most beautiful.I hope my life could be the same—Most beautiful when it begins to fade, like that. 크리스마스 오후 산책 크리스마스 오후 산책오후에 바닷가 산책을 나섰다.아침에는 동쪽으로,오후에는 해가 지는 서쪽 방향으로 걸음을 떼었다. 모래밭 위를 걷는 일이 평지를 걷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모래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 다시 얼어서 모래밭이 견고했다. 149 스트릿까지 걸었다.Riis Park가 시작되는 지점에 방파제가 있었는데거기서 지는 해를 배웅했다. 시간에는 물감이 포함된 파렛뜨가 들어 있는 것 같다.시간마다 세상을 다른 색조로 물을 들이니 말이다.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 있는 하늘을 등지고 집으로 돌아왔다.집마다 불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죽음은, 아니 삶은 해가 지는 쪽으로 걸어가는 일일까?,아니면 해가 지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일일까?주위는 시간이 풀어놓은 어둠으로 물들어 가는데또 한 편에서는 색색의 크리스마.. 크리스마스 아침 산책 크리스마스 아침 산책어제 성탄 전야 미사를 다녀와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수평선에어렴풋이 구름사이로 옅은 색조의 빛이 걸려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늦게까지 깨어 있어서인지boardwalk에 사람들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가로등 불빛 때문에 생긴 내 그림자를 보고 어둠 속에 혼자 있는 느낌이 새삼 들었다. 바다로 나갔다. 구름 사이의 옅은 빛이 점차 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이렇게 내 혼자 아침과 마주하는 것은 참으로 황홀한 일이다.아무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우주의 신비를 내 혼자 엿본다는 그 짜릿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었던크리스마스 아침. 집에 돌아와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주는 넉넉한 위로와 기쁨.아,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다. Christmas Morning WalkAf.. 오후산책 참된 피난처 참된 **피난처 “새가 자유라고 누가 정했을까요. 비록 마음 가는 대로 날아갈 수 있다 해도도착할 장소도, 날개를 쉴 수 있는 가지도 없다면날개를 가진 것조차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참된 자유란, 참된 자유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최유기 중)."이태 전 11월 어느날, 뉴욕 시내를 벗어나 뉴욕주 북쪽으로 그를 만나러 가던 길은온통 얼음 꽃이 하얗고 눈이 부시게 피어 있었다.천국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빼어난 경치에 푹 빠져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를 잊을 정도로 넋을 잃고 말도 잃었다.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시골길을 한 십여 분 가니 길 오른 쪽으로 야트막한 야산이 눈에 들어왔다.코너를 돌자 바로 교도소 팻말이 나타났다.황홀경에 빠져 있었던 우리는 .. 이전 1 ··· 3 4 5 6 7 8 9 ··· 4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