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날, 동네 한 바퀴 봄날은 간다 -봄날, 동네 한 바퀴 돌며 1. 집 안 봄날, 햇살은 따스하고 명랑하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밋밋하던 창 밖의 나무에 연록의 나무꽃이 피었다. '드디어 봄이다.'라고 선언을 해도 될 것 같다. 겨우내 실내에서 간간이 꽃을 피우더니 봄 햇살을 받아 색이 더 농염해졌다. 꽃이름을 .. 봄이 왔어요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춘래 불사춘. (春來不似春) 봄은 왔으나, 내 마음은 봄과 같지 않네. 옛 중국의 왕소군이라는 궁녀가 오랑캐 땅으로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시집을 갔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봄이 와도 자기 맘은 봄이 아니라는 고사에서 나왔다는 '춘래불사춘'이란 .. 집을 찾아서 지난 해 12월 한 달, 일요일마다 집을 보러 다녔다. New York 주 Upstate에도 다녀 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얼마 남겨두고 New Jersey주 Montclair에 다녀왔다. Montclair는 우리 큰 딸이 살고 있는 곳이다. 아내가 부동산 광고를 인터넷을 통해 보고 한 번 가보자고 해서였다. 그런데 왜 집을 보러 다.. Easter Sketch Easter 아침. 아내가 사다 꽂은 분홍 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린다. 부활의 상징인 삶은 달걀.( Life is an egg.) 얼마나 화사하던지 내 마음이 화안해졌다. '꽃이 웃는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연분홍 튜울립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 겨울에도 창가에서 피고지길 반복하던 이 꽃도 아침 햇살을 받았.. 대보름 날 스케치 어젠 정월 대보름. 마침 일요일인지라 아내가 오곡밥을 하고 나물을 무치겠다고 했다. 그것도 아홈 가지 나물을 한다고 했다. 아내의 극성(?)이야 진작 강호에 널리 알려진 터. 동네 사람들조차 아내를 '수퍼 우먼'이라고 부른다. 같은 동네에 사는 처제와 처남들은 토요일에 아이들을 데리.. 겨울 나그네 2012 Thanksgiving Day 아내의 빈 자리가 크다. Arizona에 계신 친정부모님을 위해 열흘 정도의 일정으로 집을 비웠기 때문이다. 어제가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Thanksgiving Day여서 식구들이 다 모였다. 그 전날 부르클린에 사는 두 딸과 큰 아들 그리고 내가 같이 집으로 향했다. 큰 딸은 자기 집에서 그리고 막내 .. 동네 한 바퀴 3주전 일요일.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간 후 자동차의 개스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뉴저지 집에 갈 수도 없고 부르클린에 발이 묶였다. 덕분에 우리 가게와 아파트 주위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파트에서 대여섯 블락 떨어진 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성당 앞에서 성당에서 열 ..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