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71) 썸네일형 리스트형 뒤죽박죽 일요일 일기 모처럼 아내가 없는 일요일을 맞았다. 온전히 나혼자 지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성당에서는 바자가 있어서 거기 잠시 들렸다가 펜실바니아 주의 Amish 마을에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해지는 옥수수밭의 기억이 자꾸만 나를 잡아 끌었기 때문이었다.. 성당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소영.. 이 뭐꼬? 이 곳 부르클린의 아파트는 늘 시끄럽다. 아파트 3층에서 길쪽으로 난 창문으로 보면 4-5 미터 떨어진 길 위로 딱 우리 눈높이로 지상의 지하철이 지나간다. 그 소음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더군다나 한국의 새롭고 세련된 지하철 소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주중에 .. 오늘 일기 가게 옆 델리 가게에서 아침 식사로 Scrambled Egg와 Cheese를 얹은 Roll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먹었다. 어제 먹은 Roll에는 달걀을 깨면서 서 조리하는 사람이 실수를 했는지 껍질이 섞여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손가락 한 마디만한 크기였다. '아지직' 아직 달걀 껍질 정도는 씹을 수 있을 정도로.. 나의 축구 사랑법 http://blog.daum.net/hakseonkim1561/793 난 축구를 사랑합니다.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그냥 좋아하기에 사랑합니다. 축구를 잘 함으로써 팀에 기여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나이도 많습니다. 개인기량도 많이 떨어지고 반사신경도 둔하고 느립니다. 더군다나 체력이 떨어져 공격에서 수.. 점심 수랏상 일요일 점심 밥상이다. 우리 밭에서 딴 고추, 깻잎, 토마토, 무, 오이 그리고 우리 텃밭의 소출이 아니긴 하지만 상추와 아보카도, 총각김치. 요사이 즐겨 먹는 호박잎이 빠지긴 했어도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게다가 우리 밭에서 난 건 다 유기농이니 이보다 더 신선하고 안전할 수가 없다.. 들깨꽃 향기 기온이 제법 내려갔다. 아침에 일어나 축구를 하러 나가는데 짧은 옷을 입었더니 오슬오슬 추웠다. 늘 같은 시간인데 날도 어둡다. 가을이다. 축구를 마치고 집에 와서 텃밭에 먼저 들렸다. 흰 깨꽃이 피었고 어떤 것은 꽃이 이미 지고 씨가 맺혔다. 손으로 씨를 주욱 훑었다. 씨앗을 코에 .. 무지개 연전에 캘리포니아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해변을 따라 San Diego부터 시작해서 San Francisco에서 여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일곱 군데의 Mission을 방문했습니다. 다니는 동안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방문지인 San Francisco에 머무르는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아카디아 국립공원에서 맞은 일출 아카디아 국립공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5월 말이었지만 산 정상은 바람이 몹시 불고 추워서 두꺼운 겨울 자켓도 입지 않은 나는 덜덜 떨었습니다. 일출이고 뭐고 그냥 차 안에 남아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카메라를 든 손이 곱아서 제대로 셔터를 누를 수도 없을 지..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