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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도 함께 있어도 때론 외롭다 그것도 아주 많이. 외로움, 그것이 내 모습인가? 외롭다고 느낄 때, 내가 나 같다.
Waterford Garden에서
아침이 오려는가
호수의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아침 햇살이 막 호수에 닿았다. 햇살보다 더 일찍 와서 호수의 아침을 연 저 청년. 내 기억 속의 저 청년은 햇살과 함께 배를 저어 오늘도 내 뜨락으로 아침을 배달한다.
가만히 들여다 본다는 것은 요사이엔 주말에만 집에 들어가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하루가 그렇게 분주할 수가 없다. 그런데 어제는 이런 저런 까닭으로 집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차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소파에 등을 맡긴 채 아내와 드라마 세 편을 보았고 '나는 가수다'도 보았다. 그러다가 이층 창 밖의 베란..
때론 돌아서, 때론 멈추어 서서 제가 미국에 온 지 30여년이 다 되어가는데 요즘 날씨는 참 유난스럽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하루 걸러 내리고, 화씨 90도가 넘는 날들이 계속되니 우리 모두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이었을 ..
오후의 정적 Vermont주에서 만난 풍경. 농가의 창고인데 벌써 많이 기울었다. 여기저기 무너지고 썪고------- 저런 건물을 보면서 햇살의 무게마저도 버거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바람 마저도 조마조마해지던 순간.
질그릇처럼, 들꽃처럼 - Wolff씨의 Pottery 저희 부부는 지난 주일에 아침 미사를 마치고 코넥티컷에 있는 Pottery-한국 말로 옮기면 그릇 굽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가 선인장 비슷한 다육이라는 화초를 기르는데 취미를 붙였습니다. 그러니 자연 맘에 드는 화분을 몇 개 샀는데 화분에 찍힌 이름을 인터넷에서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