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608) 썸네일형 리스트형 Alaska Cruise Day 1 (출발) 갑판 맨 뒤. 작은 풀이 있고 Hot spa가 있다. 갑판 위의 쓰레기 통. 구명 보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정원이 200명 안팎이다. 16척이니까 3천 명은 구명 보트에 탈 수 있다. 승객이 2천 여명, 선원이 천여 명. 그러니 배에 탄 사람이 모두 구명정에 탈 수 있다는 계산. 비가 내려 갑판이 젖었.. Alaska Cruise Day 1 (2) 점심을 먹고 나니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어떤 예술가들에게는 무료함이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하던데 내겐 빈둥거릴 수 있는 기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미국에 이민 와서 살면서 빈둥거릴 수 있는 시간은 별로 가져보질 못했다. 옳지, 이번 크루즈의 주제를 빈둥거림이라고 해도 괜.. 일요일 아침 다육이, 행복 축구를 다녀와서 큰 딸이 차려준 아침 식사를 하면서 밖을 내다 보니 데크의 다육이에 예쁜 물이 들었다. 일본의 어느 작가가 그랬다지, '행복은 베란다에 핀 작은 꽃'이라고. 사는 게 별건가, 베란다에 작은 꽃 하나 심어 놓고 아침 저녁 들여다보면서 시들면 물 주고, 벌레 잡아 주고---- .. Alaska Cruise - 첫날 1 배는 토요일 오후 네 시 출발이라고 했다. 우리는 금요일 저녁에 가게가 있는 부르클린을 떠나서 뉴저지 집으로 돌아왔다. 나야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으니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었다. 집에 도착해 보니 큰 딸 소영이네 이삿짐이 들어와서 아주 번잡스러웠다. 대충 짐을 꾸리고 잠자.. Alaska Cruise- 오로라를 찾아가는 여행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엄밀하게 따지면 일주일이 넘는다.) Alaska Cruise 여행을 떠난다. 작년 이탈리아 여행에 갔던 그 멤버들과 함께 간다. 바로 아랫 동서 부부와 우리 부부, 이렇게 넷이다. 우리 넷은 이미 한 팀이다. 저녁마다 같이 식사를 하고 심오한 인생을 논한다. 대화의 주제도 다.. 아침 이미지 오늘 아침 다육이 피렌체 둘쨋 날 (4) - 거리 구경 피렌체 둘쨋 날 (4) 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거리를 걸었다. 걷다 보니 명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인 곳을 지나게 되었다. 크리스찬 디올 i 위에 있어야 할 점 하나가 사라졌다. 명품의 스타일이 구겨진 것 아닌가.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누군가가 일부러 한 짓 같은데---- 심증은 가나 물증이 ..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