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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 대륙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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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과 사랑에 빠지다 와이오밍과 사랑에 빠지다1. 콜로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에와이오밍을 향해 출발을 했다. 모텔을 나와 큰길로 막 들어서려는데 어느 상가 건물의 벽화가 눈에 띄었다.무언가 이 마을의 상징적인 모습을 그린 것 같은데그 내용을 유추할 수는 없었다. 얼마 가지 않아 작은 마을의 경계 지점에 Dinosaur(공룡)이라는 마을 표지판이 있었다.마을 이름이 'Dinosaur'이라니 호기심이 마음속에 일지 않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었다.가만히 보니 길 이름도 공룡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원래 다른 이름이 있었으나 1966년에 Dinosaur로 바꿨다고 하는데마을에서 2 마일 떨어진 곳에 공룡 기념관이 있어서그 명성에 편승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내 머리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세월 전에이 지역이 굉장..
Aspen의 Maroon Bells Aspen의 Maroon Bells Maroon Bells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두 개의 산봉우리, Maroon Peak(4,317m)와 North Maroon Peak(4,273m)를 가리킵니다. 이 두 산은 콜로라도 로키 산맥의 Elk Mountains에 속해 있으며, 아스펜(Aspen)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어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Maroon Bells는 그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많이 촬영된 자연 경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맑은 날에는 호수에 비친 두 봉우리가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며, 특히 가을에는 주변이 노랗게 물든 아스펜 나무들로 인해 더 인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이 지역은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다양한 트레일을 제공하며, 4계절 내내 많은 방..
Independence Path Independence Path인디펜던스 패스(Independence Pass)는 콜로라도주 로키 산맥에 위치한 고산 도로로, 해발 약 12,095피트(3,687미터)로 콜로라도주에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 중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이 도로는 아스펜(Aspen)과 레드클리프(Red Cliff) 사이에 위치하며, 주 고속도로 82번(State Highway 82)를 통해 연결됩니다.주요 특징:절경: 인디펜던스 패스는 장대한 알파인 경치로 유명합니다.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동안, 산봉우리, 깊은 협곡, 울창한 숲, 그리고 고산 지대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수십 마일에 걸쳐 펼쳐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계절별 접근: 인디펜던스 패스는 연중 내내 열려 있는 도로가 아닙니..
09/05/2024 Chicago 도착 09/05/2024 Chicago 도착피츠버그를 출발해서 얼마 되지 않아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했다.어디에서나 아침노을은 아름다웠다.고속도로 아래쪽에 넓게 퍼져 있는 농장에는일교차 때문인지 안개가 퍼져 있었다.보이지 않는 부분 때문에 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은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행운이다. 그런데 그런 아름답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얼마를 달렸을까,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졸음은 하루 종일 내 몸을 떠나지 않고 어슬렁거렸다.무언가 몸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았는데딱히 이유를 알 수는 없었다. 시카고에 도착하기 전에 인디아나 주의 Indiana Dunes National Park에 잠시 들렀다.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광대한 미시간 호수를 끼고여러 군데를 방문할 수 있..
09/04/2024 대륙횡단 둘째 날 - 한 도시를 기억하는 법 09/04/2024 대륙횡단 둘째 날-한 도시를 기억하는 법아침 여섯 시에 피츠버그를 출발했다.잠만 대충 자고 피츠버그를 떠난 것이다. 체크 아웃을 하는데 숙박료를 더 지불하지는 않았다.Hotel.com과 호텔 사이에 무언가 소통의 문제가 있었음에 틀림이 없는데문제를 하기 위해 전날 아내와 나만 몸이 달았다.펜실베이니아 주를 담당하는 Hotel.com에 전화를 했는데전화를 받은 직원의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전에 들어보지 못한 악센트 때문에 의사소통이 전혀 되질 않았다.호텔의 데스크 직원이 마음만 먹었으면 Hotel.com과 소통해서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자기 문제 아니라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우리에게문제해결을 떠맡긴 셈이다.호텔방에 들어가서 좀 있다가 아내에게 호텔 매니저로부터 전화..
출발 출발간밤에 잠을 설쳤다.막내아들을 공항에 데려다주어야 하니그것이 은근히 마음에 짐이 되었나 보다. 새벽 한 시쯤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다섯 시에 눈을 떴다. 새벽, 동틀 녘의 노을이 아름다웠다.내일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을 맞을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아들을 공항에 데려다주는 길에 떠오르던 햇빛이 황홀했다. 집에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집안을 치운 뒤, 출발을 했다.7년 전의 환갑 여행에 이어 두 번째 미 대륙횡단인데별 감흥이 없는 것이 신기했다.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대륙횡단을 두 번씩  할 수 있다는 건내가 분명 좋은 운을 타고 태어났다는 걸 의미한다고 믿는다. 출발하면서 우리 차의 odometer를 확인했다. 173380(mile)피츠..
텍사스에서 오지게 바람 맞다 텍사스에서 오지게 바람맞다. 2017 년 10 월 초순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언저리에 아내와 나는 동서 횡단 여행 중이었다.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66번 도로를 따라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으로의 내 환갑 맞이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66 번 도로의 시발점인 시카고를 출발해서 쎄인트 루이스를 거쳐 남 쪽으로 내려와 다시 우리의 목표인 산타 모니카가 있는 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클라호마 주를 지나는데 단조로운 풍경 때문인지 오후가 되니 슬슬 졸음이 몰려왔다. 아침에 쎄인트 루이스를 출발해서 도심지를 벗어난 뒤부터 점심을 먹고 난 뒤까지도 길 양 옆의 풍경은 변하지 않았다. 한가로운 구름 그림자가 계속되는 푸른 풀밭 위에 띄엄띄엄 내려앉고 그 위에 소들이 떼를 지어 풀을 뜯거나..
Zion Canyon 1 Zion Canyon Zion Canyon은 유타 주에 있는데 작년 내 환갑 때 동서 횡단 중 한 번, 그리고 올 5 월에 지인들과 한 번, 도합 두 번을 다녀 왔다. 첫 번 째는 차를 타고 수박 같 핥는 식으로 스쳐 지났고, 지난 5 월에 갔을 때는 셔틀 버스를 타고 다니며 트레킹도 했다. Zion Canyon은 무언가 신령스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