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83)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된 피난처 참된 피난처 “새가 자유라고 누가 정했을까요. 비록 마음 가는 대로 날아갈 수 있다 해도 도착할 장소도, 날개를 쉴 수 있는 가지도 없다면 날개를 가진 것조차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참된 자유란, 참된 자유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최유기 중)." 이태 전 11월 어느날.. 눈을 치우며 2 눈을 치우며 2 몇 해 전이던가 크리스마스를 한 이 주일 정도 앞두고 폭설이 내렸습니다. 일요일 아침, 눈이 멎고, 햇살이 얼굴을 내밀자 아들과 같이 눈을 치웠습니다. driveway에 쌓인 눈을 거의 치워갈 무렵 갑자기 한 생각이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차 바퀴가 지나지 않는 driveway 한 귀퉁.. 눈을 치우며 어제 하루 하늘이 낮게 가라 앉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후 늦게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눈은 오늘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밖을 내다 볼 때까지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바깥 세상은 그야말로 동화속 세상입니다. 그리고 평등하게 아름.. 땅콩친구 해마다 성탄시기가 되면 바깥 날씨는 꽁꽁 얼어붙을지 몰라도 우리 식구들의 마음의 온도계는 늘 영상을 가리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멀리 있는 대학을 가고,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날이 한 해 중 며칠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기에 멀리 떠난 식구들이 다 .. 겨울비 내린 날의 일기 오늘 새벽 겨울비가 내렸다. 어젯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을 밟으며 하늘을 보았는데 구름 저 뒷편에 무슨 조명이라도 있는 것처럼 하늘이 환히 밝았었다. 그러더니 밤새 눈이 내렸고 새벽에 출근하려고 밖으로 나오니 눈은 이내 비가 되어 이미 쌓인 눈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비가 오.. 그때 그사람 그때 그 사람 지금 살고 있는 뉴저지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 만으로 18년이 넘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한 달인가 지나서 태어난 막내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참으로 긴 시간을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아이들 교육이며 주거환경은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좋지만, 이곳 뉴저지 집에.. 꽃자리 꽃자리 반갑고 / 고맙고 / 기쁘다. 앉은 자리가 /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 고맙고 /기쁘다. 구상-- 지금 부르클린에서 하고 있는 세탁소를 시작한 것이 1990년이니까 올해로 만 19년이 지나고 20년 째로 접어들었다. 우리.. 요한, 너는 좋으냐 ? 낙엽 쓰는 소리가. 요한, 너는 좋으냐 ? 낙엽 쓰는 소리가. http://blog.daum.net/hakseonkim1561/88 11월로 들어서면서 낙엽이 땅 위에 그득합니다. 이럴 때면 젊은 시절 외우고 다닌던 구르몽이라는 불란서 시인의 ‘낙엽’이라는 시가 기억나곤 합니다. “시몬, 나무 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