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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랑노래 4 -비

 

사랑노래 4

 

오늘 오후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천둥소리처럼

내 가슴도 우르릉 쿵쾅거렸습니다.

 

비가 내리면 
내 마음은

그대와 함께

빗 속에서 젖습니다.

 

처마 밑에서오들거리고 있을 지도 모를 그대여

 

비가 내리면

문을 반쯤은 열어 놓고
그 옆에 우산도 준비해둡니다
따뜻하게 찻물도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신도 밖으로 향하게

가지런히 놓아둡니다.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릴라치면
혹시라도 그대인가,

귀를 쫑끗 세운 마음이

아주 조급해 지기 시작합니다.

 

그대는 듣고 있나요,

 

비오눈 날이면

문을 반쯤은 열어두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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