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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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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Timber의 추억 Big Timber의 추억Yellowstone을 떠나 Badlands로 가던 중 한 시간 정도 머문 곳이 있다.Big Tomber라는 곳이다.아마도 여행 중인 한국사람이라면 아무도 들린 적이 없을 것 같은 곳이다.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두어 블록에 은행을 비롯한 이런저런 가게들이어깨를 부딪치며 늘어서 있는데 대부분 가게들이 힐끗 눈길을 주어서는한눈에 무엇을 팔고 있는지 잘 모를 것 같다. 아내가 Badlands로 가면서 Big Timber에 들렀다 가자고 제안을 했다.Big Timber라면 내 머릿속 지도에는 없는 곳이다.아내가 에스터와 이영주 선생과 커피와 무슨 파이를 먹은 적이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를오래전에 해주었는데 그런 사실만 기억이 날 뿐, 그곳의 지명은 이미 기어 속에서 증발해 버렸기 때..
새벽별 보기 South Dakota 주의 Badlands National Park에서 새벽을 맞았다.바람이 몹시 불어서 걸음을 떼기 힘이 들 정도,그래도 별은 빛나고 찬란한 아침이 밝아왔다.
가을비, Bozeman 가을비, Bozeman 어제는 비가 내렸다.Glacier National Park에서 Yellowstone National Park로 이동하던 중 Bozeman에 들렀다.아내의 추억이 깃든 곳.예전에 아내가 이영주 선생님과 에스터와 함께 갔던 커피가게이 들렸다.비가 오는데도 그 옆의 빵집도 커피가게도 사람들로 바글바글.서둘러 가을이 오고 있었다.아내의 기억도 가물가물한지 'open'이라는 사인이 문 앞에 있음에도 입구를 찾지 못했다.가을이다.계절도 우리의 인생도.세 사람 중 한 분은 이미 세상을 뜨셨다.이젠 추억을 만들기보다 추억해야 할 사람과 일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한다.It rained yesterday.While traveling from Glacier National Park to Yellowst..
몬타나의 유명한 커피 가게 몬타나의 유명한 커피 가게  오늘은 Glacier National Park를 떠나 Yellow Stone 국립공원이 있는 곳으로 왔다.일주일 정도 머물렀던 Columbia Falls의 숙소를 떠난 시간이 아침 여섯 시.날은 어두웠고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다.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중간중간에 Natinal Forest입구라는 사인이 보였다.그것은 길이 구불구불하게, 그리고 오르락내리락 이어졌다는 말이다.나의 온 신경은 헤드라이트 불빛이 떨어지는 길 위에 집중되었다.갑자기 길을 건너던 사슴과 자칫 충돌할 뻔했던 위기도 겪었다.날이 조금 밝아지면서 길 옆으로 언뜻언뜻 호수가 보였다.낮에 지나면 아름다운 길이었을 터인데날이 어두우니 긴장감을 갖고 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호수가..
Logan Pass, Hidden Lake Logan Pass, Hidden Lake
Hidden Lake Trail에서 만난 들꽃들 Hidden Lake Trail에서 만난 들꽃들날도 춥고 바람이 많이 불는 곳이라 그런지한결같이 키가 작다.
추석인사 추석인사아내가 식빵으로 송편을 빚었습니다.Bontana의 Columbus Falls에서 추석 인사 드립니다.
Avalanche Lake 하이킹 Avalanche Lake 하이킹  오늘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아침 하이킹을 가자고 해서 다녀온 곳이 *Avalanche Lake다.왕복 두 시간 정도 걸려서 하이킹을 다녀왔는데, 가는 길에 찻길 옆에서 나뭇잎을 먹고 있는 검은 곰을 보았다.아침 7시 쯤이었다.이곳을 Bear Country라고 하는데 혹여라도 곰을 만나지 못하고 떠나게 될까봐아주 조금 조바심이 났었는데 이제 그런 부담감은 내려 놓아도 좋을 것 같다. 하이킹 코스는 비교적 안락했다.차가 다니는 길 가에서 곰을 보았기에 Bear Spray를 가방에서 꺼내손에 잡히는 곳에 놓고 하이킹을 시작했다.트레일 주변에 여러 종류의 버섯을 발견했다.참 많은 버섯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트레일을 걷는 동안에 곰을 만나지는 못했디.그대신 수많은 버섯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