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485)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 밖엔 비 창 밖엔 비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 밖에 비가 내린다.세상의 모든 것이 멈춰져 있고빗방울만이 움직이는 것 같다. 발코니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의 팽팽한 긴장감을 무심히 바라보다. 이거 실화냐 (May, 2018) 이거 실화냐? (May, 2018) 수요일 밤에 큰 아들이 돌아왔다.law school 마지막 학기영국 런던의 King's college에서 보내고돌아오는 일요일에 있을 졸업식을 위해서 돌아온 것이다.아들이 돌아온 그 다음 날은, 아침 일찍부터 Upstate 뉴욕에 있는 교도소로 대자 면회를 갔다 돌아온 뒤에부랴부랴 가게 정리를 하고 뉴욕을 방문한 고교 동기와 저녁 식사를 했다.그래서 플러싱에 갔다가 늦게서야 집에 돌아왔다.그런데 큰 아들은 어제 또 워싱톤으로 떠났다.오늘로 예정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결론적으로 수요일에 돌아 온 아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큰 아들 준기는 어려서부터 집 안에서는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반짝반짝 하는 위로 세 누나들의 위세가 워낙 등등하다 보니.. 아침산책 - 돌고래는 사라지고 아침산책 - 돌고래는 사라지고아침에 일어나 루프탑에 올랐다.예전엔 집에서 별 노력도 없이 보이던 광경이길 건너편에 새로이 건축 중인 건물에 가려서지붕에 올라가서 좌우측 끝까지 가야 비로소 보이기 때문이다.그것도 몸통은 가려진 채 왼쪽과 오른쪽 일부만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에서 루프탑으로 나가는 문을 슬며시 밀었다.그런데 문이 끄덕도 하지 않았다.팔목에 힘을 주어 밀었더니 팔뚝에 강한 저항이 느껴지며 서서히 문이 열렸다.몇 발자국 발을 띠자 비로소 바람의 강도가 등에 느껴졌다.누군가 강하게 내 등을 떠민다는 느낌이 들었다.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래 산책을 할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아침 다섯 시.건물 밖으로 나서니 역시 바람이 불었고, 몸에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여름이 가까워.. 아침산책 - 보랏빛 향기 아침산책 - 보랏빛 향기요즈음 기상 시간은 대체로 새벽 네 시에서 네 시 반 정도에 고착이 되어 있다.눈을 뜨고 거실에 나와 창 밖을 보면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집들은 어두움의 이불을 덮고 있지만하늘과 땅,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근처는이미 아침이 곧 올 거라는 걸 예고라도 하듯 불그스름하게 물이 들어 있다.오늘 아침에는 눈곱을 떼고 다섯 시 십 분쯤에 집을 나섰다.벌써 사위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아져 있었다. 오늘은 늘 발이 향하던 방향을 바꾸어자메이카 베이 쪽으로 길을 잡았다.우리 아파트 건물에서 오른쪽으로 50 미터쯤 가면 Boardwalk가 있고그걸 건너면 바로 모래밭이 시작된다.그리고 모래밭이 끝나는 데 대서양이 있다.건물을 나와 왼쪽으로 길 두 개를 건너면 거기에는 자메이카 베이가 있다.. 아내의 뜰 아내의 뜰겨우내 스산하던 베란다에 봄이 온 것 같다.꽃나무에 꽃이 피고 가지엔 초록 색 잎이 싱그럽다.오후 늦게 내 안경 너머 두 겹 바깥 유리창에 나비인지 나방인지가 날아와 날갯짓을 한다.날갯짓에 이끌려 베란다로 나가보았다.아내의 뜰에도 봄이 왔다.제각기 다른 크리와 빛깔로 피어난 꽃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봄은 빛깔과 함께 소리로도 우리 곁에 온다,. My Wife’s GardenIt seems that spring has cometo the veranda that lingered in winter’s chill.Blossoms have opened on the flowering trees,and green leaves breathe fresh upon the branches.La..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화요일부터 내리 흐리고 비가 내렸다.짙은 안개까지 이번 주 날씨를 대표했다.오늘 아침은 구름이 많은 하늘에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저녁에는 짙은 먹구름 사이로 해가 넘어갔다.또 하루가 멀어져 간다.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 https://www.youtube.com/watch?v=XVczJJh4Up8&ab_channel=%EC%9D%B8%EC%8A%B9%EC%9D%BC 마침내 해뜨다 마침내 해 뜨다화요일부터 흐리고, 비가 내렸다.그리고 지난 3일 동안은 짙은 안개가 끼었다.월요일부터 딸 Stella의 반려견 콩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오늘이 그 마지막 날, 딸네 부부가 여행으로부터 돌아온다.화요일부터 내리 해를 볼 수 없었는데드디어 오늘 아침 해가 떴다.콩이와 함께 루프탑에 올라 아침을 맞았다. 이전 1 ··· 3 4 5 6 7 8 9 ··· 4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