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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마전 ‘밀양’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여주인공 이신애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하나뿐인 아들과 남편의 고향인 경상도 밀양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 곳에서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며 살 길을 찾던 주인공 신애는 외아들 준이를 돈을 탐낸 유괴범에 의해 잃게 됩니다. 숨바꼭질을 ..
내 미소는 나의 명함 내 미소는 나의 명함 지난 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로서는참 낯선 경험을 했습니다. 사람둘을 만나면 인사를 하면서 명함을 한 장씩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일이 일상화된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미국으로 이민 와서 4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일..
2월의 아카시아 향기 - 내 스무 살의 사랑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 목이 메어와 눈물이 흘러도 사랑이 지나가면 그렇게 보고싶던 그 얼굴을 그저 스쳐 지나면 그대의 허탈한 모습 속에 나 이젠 후회 없으니 그대 나를 알..
개선문
아이들에게 받은 카드
그대의 찬손 그대의 찬손 여보!, 사랑하는 나의 신부, 나의 누이, 나의 어머니여. 얼마전 오페라 ‘라 보엠’ 중에 나오는 ‘그대의 찬 손’이라는 아리아를 들으며 당신을, 그리고 당신의 손을 생각했습니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당신의 손을 감싸 내 코트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신혼의 ..
바람 부는 날의 일기 2010년11월 17일 일기 새벽에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었다. 이렇게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치는 소리에 잠을 깨는 일이 일년 중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니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었던 모양이다. 출근하려고 문을 나서니 집 앞, 노란 단풍잎이 밤새 비바..
George Washington Bridge의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