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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en의 John Denver Sanctuary Aspen의 *John Denver Sanctuary나는 Aspen이라는 곳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그것은 10 년 전쯤 지인이 내게 보여준 사진 때문에 시작되었다.노란 아스펜 나뭇잎이 눈 부시게 빛나는 가을 풍경 사진이었다.그리고 아스펜에서 찍었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의 경로 중에 마스펜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내 가슴속의 모닥불에 불을 지피게 했다.그러나 아스펜의 아스펜 나무는 내게 노란빛의 이파리들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Maroon Bells를 떠나서 얼마 되지 않아 아스펜이 나타났다.별 매력이 없는 그저 레저와 관광을 위해 형성된 마을로 나는 판단했다.그런데 아스펜 시가 조성한 공원 안에 John Denver의 명언과 노래를 바위에 새긴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는 ..
Aspen의 Maroon Bells Aspen의 *Maroon Bells 이번 여행 중 아내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곳 중 하나가 바로 Maroon Bells였다.Maroon Bells에 대한 애정은 아주 오래전에 발아되어 최근까지 숙성이 된 것이어서아내의 기대감은 부풀대로 부풀어 있었다.그리고 기대감은 Maroon Bells를 만나며 환희로 바뀌었다. Maroon Bells에 가기 위해서 티킷을 구매했다.그리고 20 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Maroon Bells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 만난 Naroon Bells는 캐나다 로키 산맥에 있는 Lake Louis를 떠오르게 했다.주변 산 중턱에는 아스펜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죽죽 키를 세우고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거닐었다.신이 만든 정원을 거닐며 이 세상에서 미리..
여자(아내) 말을 잘 듣자 여자(아내) 말을 잘 듣자이번 여행을 통해서 인상이 깊었던 장소가 있는데South Dakota에 있는 Wall's Drug입니다.그런데 문제의  Wall's Drug이 있는 마을을 지날 때공짜 얼음물과 커피를 5센트에 제공한다는 광고문구에 낚였습니다.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흥미로운 장소를 방문할 수 있어서망설이지 않고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그곳에서 정말 5센트짜리 커피와 도넛을 사 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그 가게(몰)에서 들고 온 팸플릿을 읽게 되었습니다.그냥 현상태를 유지했다면 망하고 말았을지도 모르는 약방을아내의 현명함 때문에 현재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쇼핑몰로 변화시킨 한 약사의 이야기였습니다. 뉴욕 시의 맨해튼 32가에는 한인거리가 있는데'종로상회'라는 고깃집이..
집에 돌아오다 집에 돌아오다뉴욕에서 몬나나까지 국립공원 몇 군데를 들려서어제 오후에 집에 돌아왔다.피곤한 마련에 깊은 잠에 빠졌다.아침에 일어나니 흐린 하늘 사이로 실눈을 뜬 것처럼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산책 나갈까요?" 아내의 제안에 성큼 산책길에 나섰다.보드워크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보다 사람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떠날 때는 여름이 채 떠나지 않았는데 집에 돌아오니 이미 여름의 흔적은 사라졌다.사람들이 떠나간 바닷가는 아주 정갈했다. Rockaway Roasting에 들러 늘 그러하듯 커피와 크로아쌍을  주문해서 아내와 함께 먹었다.그곳에서 일하는 빅토리아와도 인사를 나누었다.그 자리, 그 사람들. 집에 돌아와 느끼는 편안함이 커피 향에 묻어나왔다.역시 Home sweet home이다. Returning H..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Badlands로가는 길은 진실로 나.빴.다. Rushmore Mountain에 새겨진 대통령의 얼굴을 대충 둘러보고Badlands를 향해 길을 떠났다.해가 뉘엿뉘엿 서쪽 산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지는 해의 마음은 넉넉해서 우리가 향하고 있는 동쪽 하늘에도붉은빛을 어느 정도 나누어 주어서 Badlands로 향하는 내 눈을 황홀경에 빠지게 해 주었다.차의 거울을 통해 내 뒤에서 황홀하게 지는 황혼과거의 한 시간 동안 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앞에 펼쳐지는 색의 조화에 마음을 빼앗기며 점점 인간 세상과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아직 빛이 남아 있을 때 도로 곳곳에 사선으로, 혹은 S자로 차의 타이어 자국이 나 있는 것을 보았는데정작 우리 차 앞으로 갑작스레 나타난 동물들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
5 센트 커피를 마셔보셨나요? 5 센트 커피를 마셔보셨나요?South Dakota의 산길을 달리다 보니마을들이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은 것 같았다.아마도 이 원주민 자치구역일지도 모르겠다.그런데 길을 바꿔 우리의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Wall이라는 마을을 지날 때아주 신기한 광고를 발견했다. 5 cent  coffee, *Wall Drug 당연히 호기심이 발동했다.도대체 세상 어느 곳에서 커피를 5전(미국에 사는 동포들은 센트를 전이라고 한다.)에 판다는 말인가.그곳은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크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도 호기심이 담긴  보따리를 풀어볼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직접 운전하고 다니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만이 맛볼 수 있는 특권이 이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직접 가보니 그곳은 예전의 South D..
Big Timber의 추억 Big Timber의 추억Yellowstone을 떠나 Badlands로 가던 중 한 시간 정도 머문 곳이 있다.Big Tomber라는 곳이다.아마도 여행 중인 한국사람이라면 아무도 들린 적이 없을 것 같은 곳이다.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두어 블록에 은행을 비롯한 이런저런 가게들이어깨를 부딪치며 늘어서 있는데 대부분 가게들이 힐끗 눈길을 주어서는한눈에 무엇을 팔고 있는지 잘 모를 것 같다. 아내가 Badlands로 가면서 Big Timber에 들렀다 가자고 제안을 했다.Big Timber라면 내 머릿속 지도에는 없는 곳이다.아내가 에스터와 이영주 선생과 커피와 무슨 파이를 먹은 적이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를오래전에 해주었는데 그런 사실만 기억이 날 뿐, 그곳의 지명은 이미 기어 속에서 증발해 버렸기 때..
새벽별 보기 South Dakota 주의 Badlands National Park에서 새벽을 맞았다.바람이 몹시 불어서 걸음을 떼기 힘이 들 정도,그래도 별은 빛나고 찬란한 아침이 밝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