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KM 달리기-두려움과 마주하기

10 KM 달리기-두려움과 마주하기

어제 아침 10 킬로 미터를 달렸다.

한 달 반 넘게 전혀 달리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여행에 여행이 겹쳤기 때문이다.

집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두 번 달리기 모임 멤버들과 3 마일을 뛰고

땀을 흘리기 위해서 틈나는 대로 gym에서 트레드 밀 위를 달린다.

 

여행을 다녀와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갑자기 달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살짝 겁이 났다.

몇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10 킬로미터면  6 마일이 조금 넘는 거리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그 거리를 다 뛸 수 있을까?

너무 천천히 뛰어서 기록이 너무 나쁘지는 않을까?

 

나의 문제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내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가

무언가를 할 때면 스멀스멀 기어 나와 내 앞을 가로막는다.

 

뛰다 힘이 들면 걸을 작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가을이 되어서 보드워크에는 별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122 스트릿까지 천천히 뛰었다.

거기에서 20 스트릿까지 가서 다시 방향을 틀어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10 킬로 미터를 뛰고 집까지는 걸었다.

 

처음엔 아주 천천히 숨 고르기를 하며 뛰었다.

처음부터 무리를 하면 호흡이 힘들어 뛰는 내내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첫 부분의 호흡이 고르지 못하면 중간에 멈추어야 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뛰었다.

1 마일을 뛰고 보니 숨 쉬는 일이 전혀 무리가 되지 않아서

남은 거리는 속도를 조금 높여서 뛰었다.

 

별 무리 없이 10 킬로 미터를 뛰어서인지 기분이 좋았다.

다시 뛸 수 있는 자신감이 다시 샘솟았다.

 

달리기 전에 막연하게 나를 감쌌던 불안감은 말끔히 사라졌다.

 

삶이라는 달리기 경기에서 이겨야 할 상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그리고 나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기록을 위해 욕심을 내서 처음부터 너무 빨리 뛰면 결코 경기를 마칠 수 없다.

내가 삶의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욕심을 버리고

11 월이 가기 전에 1/2 마라톤을 뛰어 보리라 마음먹는데.

오늘 아침엔 동네 달리기 모임 멤버들과 3 마일을 달릴 예정이다.

두려움을 물리치고 내 삶에 승리하기 위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Don't fear failure so much that you refuse to try new things.

The saddest summary of a life contains three descriptions: could have, might have, and should have." -Louis Boone-

10 KM Run - Facing Fear

Yesterday morning, I ran 10 kilometers.
For more than a month and a half, I hadn’t had a chance to run at all.
It was due to one trip after another.
When I'm at home, I run 3 miles twice a week with my running group and hit the treadmill at the gym whenever I can to break a sweat.

After returning from my travels and spending a day at home, I had my coffee in the morning and suddenly felt the urge to run.
I was a bit scared.
A few thoughts crossed my mind, starting to cloud my determination to run.
10 kilometers is just over 6 miles.
Could I run that distance without stopping in the middle? Would I run so slowly that my time would be disappointing?
My problem is that I overthink. And a fear of failure that lies deep within me slowly crawls up and blocks my path whenever I try to do something.
I went outside, prepared to walk if running got too hard.
It was fall, so there weren't many people on the boardwalk.
I ran slowly to 122nd Street. Then, I ran down to 20th Street, turned around, and headed back in the opposite direction. After running 10 kilometers, I walked the rest of the way home.

At first, I ran very slowly, regulating my breathing.
If I push myself too hard from the beginning, it becomes difficult to breathe, and I struggle throughout the entire run.
If my breathing is unstable in the beginning, I’ll likely have to stop midway. So I ran very slowly.
After running a mile, I felt no strain on my breathing, so I increased my speed a bit for the remaining distance.
I felt good, maybe because I ran 10 kilometers without much difficulty.
The confidence to run again surged within me.
The vague anxiety that had wrapped around me before running had completely disappeared.
In the race of life, the opponent I need to defeat is not someone else, but myself.
To overcome myself, I need to let go of my ambitions.
If I run too fast from the start, driven by the desire to set a good time, I’ll never finish the race.

To win this race of life, I believ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let go of ambition.
With that in mind, I’m planning to run a half marathon before November ends.
This morning, I’m planning to run 3 miles with my local running group.

I will not stop running, conquering my fears and winning in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