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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국 여기저기

Maine Event - Acadia 국립 공원

 

벌써 삼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Maaine주에 다녀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무심한 시간은 이렇게 지나가버립니다.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여행을 떠나봅니다.

 


 

Acadia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입니다.

 

 


 

 


Cadillac Mountain 아랫자락은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앞에 있던 거미네 집

 

 



Sand Beach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있던 분홍색 샌달.

어린 여자 아이가 깜빡 잊고 갔습니다.
누군가가 주워다 놓았습니다.
노동절 연휴 마지막이라 아마 아이는 벌써 집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의 성화에 서두르다 샌달을 잊고 돌아간 꼬마 아가씨.
그걸 주워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둔 사람.
여행은 이런 사람들의 마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백사장엔 나이든 사람들만 간간히 눈에 띕니다.

 

 

 



백사장 언덕위엔 여인네의 머릿결처럼 부드러운
Herb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산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순환도로 주위엔 풀꽃들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호수가 있고 그 건너편에 여자의 가슴처럼 생긴 봉우리가 있습니다.

 

 

 

 


공원 안에 카페가 있습니다.
간단히 식사도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연꽃이 지고 난 자리에 발긋발긋한 열꽃같은 것이 돋아났습니다.

 


아내는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난도 합니다.


 


어떤엄마와 아들의 다정한 모습.
공연히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Cadillac Mountain으로 오르는 중간에 잠시 멈추어 섰습니다.
멀리 Blue Hill이 보입니다.
4월과 5월엔 다른 주에서 온 오염된 공기로 보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이름 모를 꽃들.
날씨는 점점 구름이 끼묘 뿌옇게 하늘이 흐려집니다.

 


Cadillac Mountain 정상입니다.
바다가 보이고 한국 남해 앞 바다처럼 작은 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목책은 야생식물과 흙을 보호하기 위해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니 눈이 시원합니다.

 

 


다도해가 징검다리처럼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바닷가엔 마을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내려 오는 길을 엄마와 아빠를 앞질러
어린 딸이 자전거로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을 힘들여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들.
살면서 이런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조금은 정화되고 있음을 무득 깨닫게 됩니다.

차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