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늘 해가 질 때면 가슴이 먹먹해 진다.
죽음이 떠 오르기 때문이다.
언제고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도 작별할 시간이 올 것이다.
어둠이 몰려오는 시각에 나는 다시금 깨닫는다.
나의 사랑은 늘 부족하다는 것을.
나의 사랑이 저물기 전에
사랑해야 하는 일을 미루면 안된다는 것을
해가 질 때마다 새삼스레 깨우치는 것이다.
그렁 까닭으로 어둠의 시간은
축복의 시간이다.
그렇게 길 위로 성스러운 어둠이 떨어지고 있었다.
-내 블로그 글 중에서 옮겨 왔음-
덤보엔 사람이 넘쳐난다.
이 거리에 유명한 식당이 몇 있다.
'Shake Shack Berger'
"Grimaldi's Pizza'
기다리는 줄이 밖에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여호아의 증인'에서 발행하는 잡지 'Watch Tower'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해가 막 넘어갈 무렵.
많은 사람들이
지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여기 왔다.
무슨 생각들을 할까?
해가 지고 난 후의
서쪽 하늘은 그야말로 신비롭다.
해가 지고 난 후의 하늘이 더 아름답다.
정말 하늘이 비현실적이다.
맨하탄 다운타운에도 밤이 찾아 왔다.
빌딩엔 불들이 밝혀지고---
하늘의 별은 보이지 않고
지상의 불빛이 별빛을 대신한다.
강변의 야외 실내 운동장.
강쪽으로 강을 메워
지붕이 있는 야외 운동장을 만들었다.
황금빛 햇살을 받으며 운동하는 젊은이들.
이 황홀한 일몰의 기억을 저장하고 싶은 사람들.
왼쪽 꼭대기엔 눈썹을 닮은 달.
오른 쪽 아래의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도
횃불에 불을 밝히고----
우리 동서도
일몰 후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으려
손이 분주하다.
WTC 1
세계 무역 센터가 9.11 때 무너져 내리고
그 터에 다시 건물을 올렸다.
처음엔 'Freedom Building' 이라고 했는데
이젠 공식적인 명칭이 World Trade Center 1으로 바뀌었다.
맨하탄을 배경으로 추억을 저장하기 바쁘다.
두고두고 '아름다운 밤'의 추억으로 남길----
벤치를 채웠던 사람들도
다 자리를 떠나고----
모기가 살을 뜯기 시작.
우리도 서둘러 자리를 떴다. http://blog.daum.net/hakseonkim156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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