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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뉴욕 시내 기웃거리기

뉴욕 촌놈 뉴욕 기웃 거리기- 타임 스퀘어(Time Square)


맨하탄 32가의 한식당 미스 코리아에서

배불리 저녁을 먹었겠다,

소화도 시킬 겸 우리는 숙소가 있는

콜럼버스 서클까지 걷기로 했다.


2월말이어서 눈이 막 녹기 시작은 했으나

꽃샘추위가 세력을 떨칠 때라

추위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중간에 있는 타임 스퀘어를 걸어서 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추적추적 내리는

진눈깨비도 오히려 낭만스럽게 느끼게 했다.


타임 스퀘어가 어떤 곳인가?

어떤이는 '세계의 교차로',

어떤 이는 '세상의 중심' 혹은 '세계의 심장 '으로 부르기도 한다.


타임 스퀘어는 

서로는 브로드 웨이와 7 매비뉴,

남북으로는 42가에서 47가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내가 생각하기로 세상에서

자본주의 극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타임 스퀘어다.


이민와서 처음으로 관람한 뮤지컬이 'Cats'였는데

무대장치며 배우들의 분장과 규묘 등등으로

눈이 번쩍 뜨였던 기억이 있다.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해서

기대한 만큼의 이익을 내는 자본주의의 실례가 브로드 웨이의 뮤지컬이다.


내가 브로으 웨이에서 본 뮤지컬 중 

기억 나는 것이 'Cats', 'Miss Sigon' 'Mama Mia','Phantom of Opera',

;레미제라블' 등이 기억난다.


2013 년의 통계는

그 한 해 1억 3천 100만 명이 타임 스퀘어를 찾았다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행자가 몰리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곳을 지날 기회가 있는데 마다할 수가 없지 않은가.

하기야 서울 사람 치고 남산 타워에 올라 본 사람이 별로 없는 것처럼

뉴욕의 한인 이미자들 또한 

타임 스퀘어를 여유 있게 걸어 본 사람이 몇 안 될 것 같다.


우리는 맨하탄 32가를 빠져 나와 브로드 웨이를 걷기 시작했다.




폭설로 쌓인 눈이 막 녹기 시작했다.

그러나 밤은 추웠다.






길거리 카페의 탁자 위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네온 불빛이 찰랑거렸다.



Macy 백화점

매 해 추수 감사절 퍼레이드가 여기서 시작된다.



Stella.

별을 뜻한다.

우리 둘째 딸 이름과 같아서 한 장.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진눈깨비 녹은 물이 작은 웅덩이를 이루고----

타임 스퀘어 주변의 웅덩이엔 화려한 불빛이 잠긴다






Dunkin Donut































신경 썼으면 작품으로 남을만한 사진(내 생각)

남미에서 오신 것 같은 노부부가

너무 시장해서인지 선 채로 음식을 먹고 있다.

그것도 다리(?) 밑에서.

애잔했다.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

아는 이름 하나 발견.

극작가 Neil Simon













타임 스퀘어에 있는 계단.

미끄러워서 출입이 통제되었다.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 뿐.





















'군중 속의 고독'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많은 사람들과 번쩍이는 광고판 사이를 지나고 나니

머릿 속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남은 건 

옆에 남은 아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