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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뉴욕 시내 기웃거리기

뉴욕 촌놈 뉴욕 기웃 거리기- 9/11기념 공원-Brookfield Place

아내는 9/11 기념 공원 건너편으로

내 손을 이끌었다.


'Brookfield Place'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의 외관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실 뉴욕 시내에 있는 많은 건물이

건축학적으로 의미가 있는데 이 건물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았다.


건물에 들어가 보니

나 같은 사람이 갈 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션, 유행, 호화 - 이런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었다.

대충 눈에 띄는 상점을 보니

'Gucci', 'Hermes' 등이 있었다.

내가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 상점도 있었지만

그야 나같은 사람만 모르지

아내만 해도 다 꿰고 있었다.


누가 롤렉스 시계를 거저 주어도

차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정중히 거절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냥 어슬렁 거리며 사진 몇 장 찍고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