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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일 달리기-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 3 마일 달리기-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아침에 눈을 뜨니 한 시 30 분.새벽이라고 할 수도 없는 한 밤중이었다.은퇴를 하고 나니 시차 적용을 위해 버둥거릴 필요가 없어졌다.여행 다녀온 흔적을 돼 짚으며 사진을 들여다보다 보니 벌써 다섯 시가량 되었다.짧은 바지를 입고 위에는 스웻 셔츠에 윈드 브레이커를 하나 더 걸쳤다. 6 시쯤 되어 밖으로 나왔다.맨살인 다리에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다.126 스트릿에서 81 스트릿까지 느릿느릿 더 이상 느릴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뛰었다.그냥 걸으면 냉기를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았다. 81 스트릿에 도착하니 해가 뜨는 하늘 쪽이 붉게 물이 들기 시작했다.해를 바라보고 있는데 오래지 않아 Barry가 도착했다.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그를 본 지도 한 달 반이 훌쩍 넘었다..
10 KM 달리기-두려움과 마주하기 10 KM 달리기-두려움과 마주하기어제 아침 10 킬로 미터를 달렸다.한 달 반 넘게 전혀 달리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여행에 여행이 겹쳤기 때문이다.집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두 번 달리기 모임 멤버들과 3 마일을 뛰고땀을 흘리기 위해서 틈나는 대로 gym에서 트레드 밀 위를 달린다. 여행을 다녀와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갑자기 달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살짝 겁이 났다.몇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10 킬로미터면  6 마일이 조금 넘는 거리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그 거리를 다 뛸 수 있을까?너무 천천히 뛰어서 기록이 너무 나쁘지는 않을까? 나의 문제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다.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내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
성녀 리디아 세례터와 경당 성녀 리디아 세례터와 경당*성녀 리디아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특히 서양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그녀는 최초로 유럽에서 개종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디아는 신약 성경의 사도행전에서 언급되며, 바오로가 마케도니아 지방의 필립비에서 만난 사람으로, 보라색 옷감을 팔던 상인이자 신실한 여성이었습니다.리디아는 바오로의 전도를 받고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으며, 이후 바오로와 그의 동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교회의 모임 장소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 인해 리디아는 유럽 최초의 그리스도교 신자로 간주되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인물입니다.그녀는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공경받으며, 그녀의 축일은 가톨릭 교회에서 8월 3일, 동방 정교회에서..
메테오라(Meteora) 2 dhfk메테오라(Meteora) 2
메테오라(Meteora) 1 *메테오라(Meteora) 1버스를 타고 달리며 먼 곳에서 바라본 메테오라는주변의 산들과는 완연히 달랐다.나무로 빼곡히 덮인 다른 산들과는 달리 메테오라는 정상 부근이 나무가 없는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있어서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그곳이 메테오라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성(聖)과 속(俗)에 대한 그리스 사람, 특별히 교회에 관련된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속세와 완전히 단절된 곳에서 오로지 하느님만을 생각하며 수도를 할 수 있는최고의 공간이 가파른 산 위의 절벽 위가 최고의 장소였을 것이다. 존재의 외로움을 속세에서 달랠 수 없도록철저히 고립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존재의 풍요로움을 수도자들은 경험했고 현재도 경험하고 있을까? 절벽 꼭대기 바위 위에 건물을 짓던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기도..
고린도-소나무를 스치는 바람 고린도-소나무를 스치는 바람우리 순례단이 하룻밤을 묵은 곳은 고린도 고대 유적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그래서 유적지에 우리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순례단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현장학습(field trip)을 온 현지 학생들로 유적지가 붐볐다.그 아이들의 호기심 그득한  눈과 마주칠 때면나도 내 손주를 바라보듯 그렇게 부드러운 시선을 건네며 눈인사를 주고받았다.내 손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 아이들의 아름답고 맑은 눈을 보며앞으로의 세상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막연한 희망을 가졌다. 초대 교회의 흔적을 돌아보며 그래도 내 마음의 추가 제일 많이 기운 곳이 고린도였다.그것은 '사랑의 장'이라고도 일컬어지는 고린도 전서 13 장 때문이었다.고린도 전서 13장은 ..
다시 집에 돌아와 다시 집에 돌아와거의 한 달 반 만에 Rockaway 바다에 발을 담갔다.떠날 때는 여름이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여름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 가을이 들어 앉아 있었다. 처음으로 우리 동네에 내 손바닥만 한 조개껍질이 모래 위로 떠밀려 있는 걸 보았다. 검은 구름 가득한 하늘에 수평선 부근만 조금 하늘이 열려 있었다.하늘이 실눈을 뜨고 있는 것 같았다.그 너머 어딘가에서부터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을 것이었다. 맨 발로 내 집 바다와 만나고 싶어 맨발로 걸었다.모래는 차가워서 발이 시렸다.오히려 바닷물이 상대적으로 따뜻했다.바다가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례의 길을 떠난 지 거의 한 달 반이 지났다.파랑새의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것이다.진리와 평화가 내 집 안에, 내 안에 있는 걸 아는 일은. 집..
코린토 박물관 코린토 박물관  고대 코린토의 유적지는 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장소 중 하나로, 고대 코린토 뮤지엄(Museum of Ancient Corinth)은 이 지역의 고고학적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뮤지엄은 코린토 유적지 내에 위치하며, 방문객들에게 고대 그리스 문명의 다양한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코린토 뮤지엄은 주로 고대 그리스, 로마, 비잔틴 시대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주요 소장품과 그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1. 도기 및 도자기코린토는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도자기 제작지 중 하나였습니다. 뮤지엄은 다양한 시기와 스타일의 코린토 도기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그리스 전역으로 수출되었던 중요한 상업품이었습니다. 주로 흑자 도기와 적자 도기가 전시되어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