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튀르키예, 그리스

(27)
**히에라 폴리스 노천 온천 **히에라 폴리스 노천 온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고대 도시로, 현재 터키의 파묵칼레(Pamukkale) 지역에 위치한 유적지입니다. 이 도시는 특히 자연적으로 형성된 노천온천과 석회암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히에라폴리스의 온천수는 고대부터 치료와 휴식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그 독특한 미네랄 성분 때문에 다양한 건강 문제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졌습니다.파묵칼레라는 이름은 "목화성(Cotton Castle)"을 의미하며, 계단식으로 형성된 하얀 석회암 테라스가 마치 목화밭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온천은 수세기 동안 방문객들을 끌어들였으며, 로마 제국 시대에는 요양지로 크게 번성했습니다. 고대 히에라폴리스 주민들은 이 온천을 사용해 건강을 회복하고, 다양한 질병을 ..
라오디케이아 ***라오디케이아***라오디케이아(Laodicea)는 고대 프리기아 지역에 있던 중요한 도시로, 오늘날 터키의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기원전 3세기경 셀레우코스 왕조의 왕인 안티오코스 2세가 그의 아내 라오디케의 이름을 따서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오디케이아는 상업, 금융, 의약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며 특히 고급 섬유 제품과 의약품으로 유명했습니다.기독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신약성서의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교회 중 하나로 언급되었는데, 예수께서 이 도시의 교회를 "미지근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요한계시록 3:14-22). 이는 당시 라오디케이아 교회의 신앙적 상태를 비판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그 도시의 풍부한 자원과 안락함 속에서 영적인 열정이 부족했음을 의..
물과 포도주 소리로 받은 세례 - 성모 마리아 교회 터에서 물과 포도주 소리로 받은 세례 - 성모 마리아 동굴 교회 터에서티르기예와 그리스 성지를 순례 다니면서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성모 마리아 성당터를 꼽을  것이다.야트막한 구릉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길에서는주변 퓽광이 시원하게 잘 보였다.그래서 오히려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였다.그닥 힘들지 않고 교회가 있던 동굴에 이를 수 있었는데입구는 철문으로 잠겨 있었다.방치되어 있던 유적지를 언제부터인지 정부가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고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고마운 일이다. 동굴의 입구는 두 개였는데 문이 있을 리 없었다. 동굴 내에도 창문 같이 구멍이 나 있어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이 구멍과 입구를 통해 바람이 자유롭게 왕래를 할 수 있어서자연환기가 되어서 안에 있..
데린쿠유(Derinkuyu) 지하도시 데린쿠유(Derinkuyu) *지하도시    *터키에는 여러 유명한 지하도시들이 있는데, 특히 카파도키아 지역의 지하도시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도시는 고대부터 사람들에게 은신처나 피난처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지하도시는 **데린쿠유(Derinkuyu)**와 카이마클리(Kaymakli) 지하도시입니다.1. 데린쿠유(Derinkuyu)데린쿠유는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가장 큰 지하도시 중 하나로, 약 18층까지 내려가는 규모입니다. 이 도시는 약 20,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거주 공간뿐만 아니라 교회, 학교, 식량 저장고, 와인 제조소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으며, 주로 전쟁이나 침략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이곳에 숨어 살았습니다.2...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 카파도키아(Cappadocia)는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특히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감상하는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수백 개의 열기구가 새벽에 떠오르면서 카파도키아의 경이로운 바위 지형과 고대 동굴 주거지, 그리고 화산암으로 형성된 기묘한 기둥들이 한눈에 펼쳐지죠.열기구 투어는 보통 이른 아침에 진행되는데, 해가 떠오를 때 환상적인 색감이 더해져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기후가 허락하는 한 거의 매일 운행되며, 계절에 따라 색다른 자연의 모습을 선사합니다. 열기구를 타고 보는 풍경은 카파도키아의 상징으로, 그 특별한 매력을 경험하는 많은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바람의 노래, 혹은 기억 -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바람의 노래, 혹은 기억 - *피시디아 안티오키아피시디아 안티오키아의 바오로 교회로 오르는 언덕길을 오를 때 알 수 있었다.우리가 순례하는 곳이 얼마나 규모가 컸었던 곳인가를.바오로 교회로 가는 도로가 제법 넓었다.도로 옆 상점터에서는 상인들이 행인을 부르는 솔가 들리는 것 같았다.낮은 고개를 넘어가는 순간 너른 평야가 보였다.고대에는 규모가 큰 도시가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해 주었다.유대인 회당 위에 지었다는 교회터로 가는 길은 지금은 온통 무릎 높이의 풀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그 사이사이로 노란 꽃들이 피어 있었다.우리 순례단은 교회 안에서 바오로가 썼던 편지를 낭독하고그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건성건성 듣거나 읽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그가 설교를 했던 장소에서 듣게 되니그 ..
괴레메 암굴교회 *괴레메 암굴교회 괴레메 암굴 교회로 가기 위해서는 상가를 거쳐야 했다.생과일주스와 과일, 그리고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길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서내 눈을 유혹했다.앞으로 가야 하는데 눈은 연신 왼쪽 오른쪽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삶이 그렇다.한눈을 팔다가 갈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터키와 그리스의 옛 수도원은 가능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은데지리적인 거리가 곧 신앙의 거리와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나는 이곳의 암굴 안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안에 들어가 밖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구경꾼의 마음을 버리고  그곳에 살던 수도자들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체험을 하고 싶었다.밖에서 굴 안 쪽을 보면 어둡지만굴 안에서 밖을 보면 밝은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어두운..
그리스의 *필립비 그리스의 *필립비  *그리스의 필립비(Philippi)는 고대 마케도니아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현재는 그리스 북동부에 있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이 도시는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장소로, 특히 고대 로마와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필립비는 그 유명한 필립비 전투와 초기 기독교 사도 바울이 방문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필립비의 역사필립비는 기원전 356년에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2세(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가 도시를 정복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재건한 도시입니다. 필리포스 2세는 이곳의 풍부한 자원, 특히 금광을 탐내어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으며, 도시를 요새화하여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습니다.도시는 나중에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되었고, 기원전 42년에 필립비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