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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국 서부 여행

In -N -Out Burger (햄버거)

In- N -Out Burger (햄버거)

 

 

내가 한 해 동안 소비하는 햄버거는 보통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범위에 국한된다.

그다지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햄버거와 음료수, 그리고 튀긴 감자를 함께 먹을 때의

어마어마한 열량이 주는 공포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번에 애리조나에 다녀오면서

그 무서운(?) 햄버거를 두 번이나 먹었다.

1년 치의 평균치의 40%를 이미 소비한 것이다.

 

Sedona에 갔다가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다는

푸른 로고의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먹었는데

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다.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제공하는 햄버거의 맛은 균일하니까

특별할 것이 하나 없었지만, 장소가 주는 서사 때문에 그런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나 애리조나를 방문할 때,

특별히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 중 하나가 'In-N-Out Burger'이다.

햄버거 식당의 이름치고 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In-N-Out Burger는 1948년에 Harry와 Esther Snyder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기독교 정신을 기업의 바탕에 깔고 있다고 한다.

신명기 28장 6 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Deuteronomy 28:6: "You will be blessed when you come in and blessed when you go out." 

하느님의 계명을 믿고 따르면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뜻이다.

 

캘리포니아주 Baldwin Park에서 첫 번째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텍사스, 오리건, 콜로라도 등 여러 주에 매장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In-N-Out Burger는 높은 품질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고기도 냉동된 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본사에서 트럭으로 배달이 가능한 곳까지만 가게를 연다고 한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In-N-Out Burger는 실제로 

음료수 컵 바닥에 요한 '복음 3 장 16 절'이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그리고 어디인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Proverbs 3:5이 인쇄되어 있었다.

 

각 스토어에서 직접 감자를 깎아서 조리하는 감자튀김은

종이 트레이에 담겨 있는데

바닥에 해바라기 씨 기름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동물성 기름이 아니라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서

먹는 사람의 건강을 고려한 것으로 나는 이해를 했다.

 

냉동이나 미리 조리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조리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사용되는 쇠고기도 항생제난 호르몬 처리가 되지 않은 신선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햄버거의 맛은 그 어느 곳의 햄버거보다 좋을 수밖에.

 

햄버거의 종류도 햄버거와 치즈 버거, 이 두 가지이며

밀크 셰이크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거기 포함된 칼로리의 위협 때문에 포기했다.(코카 콜라를 마셨으니 도긴개긴이다.)

단순한 메뉴는 품질관리를 쉽게 한다는 장점이 있고

따라서 늘 신선하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도 높은 급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그들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동기가 되며

결과적으로 손님들에게도 친절과 정성으로 대하므로 

In-N-Out Burger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기업과 종업원, 그리고 고객이 모두 윈윈 하는 

In-N-Out Burger는 기업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의 햄버거는 맛도 좋고, 다른 브랜드의 체인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게다가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와도 복을 받으니

기회가 되면 또 찾아가 햄버거 하나를 기쁜 마음으로 주문할 것이다.

 

Throughout the year, I typically limit my hamburger consumption to what I can count on one hand. Part of the reason is that I’m not a huge fan of burgers, but mostly it’s the sheer calorie overload when you combine a burger, a drink, and those crispy fries that terrifies me.

However, during my recent trip to Arizona, I ended up eating that dreaded (?) burger twice. I’ve already consumed about 40% of my annual average intake.

While in Sedona, I visited the iconic McDonald’s with its unique blue logo and had a Big Mac. It was purely out of curiosity. Although the taste was pretty standard for a fast-food chain, the significance came from the location itself—the narrative of the place.

But when it comes to visiting California or Arizona, there’s an essential stop: In-N-Out Burger. The name itself is quite peculiar for a burger joint.

Founded in 1948 by Harry and Esther Snyder, In-N-Out Burger is rooted in Christian values. They base their business on principles like “Deuteronomy 28:6: ‘You will be blessed when you come in and blessed when you go out.’” It’s about receiving blessings whether you enter or exit—a reflection of their faith.

Starting with their first store in Baldwin Park, California, they now have locations in several states, including Arizona, Nevada, Utah, Texas, Oregon, and Colorado. In-N-Out Burger is famous for using high-quality, fresh ingredients and cooking to order. They don’t use frozen meat, and their trucks only deliver to locations within a certain radius to maintain freshness.

The most intriguing part? The bottom of their drink cups features John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There’s another verse, Proverbs 3:5, though I can’t recall where exactly it was printed.

Their hand-cut French fries are served in paper trays, and the bottom mentions that they’re cooked in sunflower seed oil—not animal-based oil—for health reasons.

In-N-Out Burger doesn’t use pre-cooked or frozen ingredients; they start cooking when you place your order. Even their beef is antibiotic- and hormone-free. So, it’s no wonder their burgers taste better than most.

Their menu is refreshingly simple—just hamburgers and cheeseburgers. And their milkshakes are also well-known. But I skipped those due to the calorie threat (I opted for a Coca-Cola instead).

The straightforward menu makes quality control easier, ensuring consistently fresh food. Plus, they pay their employees well, which motivates them to provide excellent service. It’s a win-win for the company, employees, and customers—an ideal business model.

In-N-Out Burger is affordable, delicious, and offers better quality than many other chains. And the best part? You’re blessed when you enter and blessed when you leave. So, if the opportunity arises, I’ll happily order another burger with a joyful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