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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국 서부 여행

비로소 내 안으로 들어와 꽃이 된 Sedona

비로소 내 안으로 들어와 꽃이 된 Sedona

Sedona의 airport에서 해맞이를 하고 내려와 커피를 마시고

향한 곳은 'Little Horse Trail'이었다.

알고서 찾아간 것은 아니고 이리저리 헤매다 들린 곳이었는데

4 마일 가량 트레일이 

Sedona의 Land Mark라고 할 수 있는 'Bell Rock'에까지 이어지는 곳이다.

 

이 번이 다섯 번째 Sedona 방문인데

한 번도 하이킹을 한 적은 없었다.

주마간산이라는 말처럼 말 대신 차로를 타고

매번 눈으로 Sedona의 경치를 훑으며 지나쳤을 뿐이다.

 

"Litle Horse Trail'에서는

걸어서 하이킹을 할 수도 있고,

마운틴 바이크로도 트레일을 갈 수 있다.

또한 말을 타고 갈 수도 있는데 우리가 걷는 동안 말을 볼 수는 없었다.

 

목적지까지 가지는 못 가고 우리는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제사보다는 젯밥에 정신이 팔렸기 때문이다.

트레일 양 쪽으로는 여러 가지 들꽃들이 피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흔드는 손짓과 미소를 무시하고

내 길만을 갈 수 없었다.

 

삶은 그런 것이다.

목적지까지 꼭 가지 않아도

가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가질 수 있다면

중간에 걸음을 멈추어도 좋지 않을까.

 

차로 지나다니기만 하면

풍경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발로 천천히 걸으며 들꽃들과 눈을 맞추고 나니

비로소 Sedona의 경치가

내 안으로 들어와 비로소 '꽃'이 된 것이다.

 

언제고 다시 Sedona를 찾을 때는

예전의 Sedona와는 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Sedona'라는 지명을 들으면

그 단어에서 꽃의 빛깔이 번져 나오고

새소리도 들릴 것만 같다.

“Sedona, Finally Blossoming Within Me”

After watching the sunrise at Sedona’s airport and enjoying a cup of coffee, we headed to the Little Horse Trail. It wasn’t a deliberate choice; we stumbled upon it while wandering around. The trail extends for about 4 miles and leads to Sedona’s iconic landmark, Bell Rock.

This is my fifth visit to Sedona, yet I’ve never gone hiking before. Like a passerby, I’ve always admired Sedona’s scenery from the comfort of my car. But today, we decided to walk. The trail allows for hiking, mountain biking, and even horseback riding. Although we didn’t encounter any horses during our walk, we did see various wildflowers along the trail.

Life is like that. Sometimes, the journey itself is more valuable than reaching the destination. If we can create beautiful memories along the way, it’s okay to pause and appreciate the moment. If we had just driven by, we wouldn’t have noticed the hidden beauty of those flowers. Now, as I walk and make eye contact with the blossoms, Sedona’s landscape seeps into my soul, and I finally become a part of its “flower.”

The next time I visit Sedona, it will feel different. The word “Sedona” will evoke colors and bird songs withi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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