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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뉴욕 시내 기웃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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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 Line The High Line High Line 공원은 맨해튼 서쪽의 고가 철로가 있던 곳을 공원으로 개조해서 생겼습니다. 1.45 마일의 철로가 있던 길을 걸으며 계절에 맞추어 피는 꽃과 함께 맨해튼의 건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술 작품도 전시 되는데 얼마만에 한 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차량의 교통에 방해받지 않고 걸으며 건물구경 사람구경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더 이상 필요가 없는 고가 철로를 철거하지 않고 공원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다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The Noguchi Museum
Socrates Sculpture Park
아침산책-Manhattan Bridge 아침산책-Manhattan Bridge "동네 걸을 거예요?" 일요일 아침이라 늑장을 부리고 있던 나에게 아내가 물었다. 늘 하던 대로 동네 한 바퀴 도는 걸로 아침 산책을 때우려는 나에게 좀 멀리 새로운 곳으로 산책을 가자는 말이었다. 나의 의사를 묻기 위한 의문문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이것은 묵직한 압력이 느껴지는 명백한 명령문으로 들렸다. ."어디 마음에 둔 데가 있어?" 아내는 Verzno Bridge를 걸어서 건너갔다고 오자고 하였다. 그런데 나는 Verzano 다리를 차로 다니면서 사람들이 걸어서 다리 위를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의를 제기했더니 아내는 Manhattam Bridge로 방향을 바꿨다. 사실 걸어서 건널 수가 있다면 Verzano Bridge 위에서 보는 강과 바다의 풍경은..
맨해튼에서 봄맞이 하기 맨해튼에서 봄맞이 하기 지난 2 월 중순. 아직 뉴욕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리 위세를 떨치지 않았다. 봄맞이 심정으로 나선 길. 맨해튼 브로드 웨이와 32가에서 시작한 봄맞이 순례. 5th Ave. 를 따라 Central Park까지 걸었다. 중간에 Tiffany 보석상과 Apple store에도 들렸다. 겨울과 봄, 딱 그 중간에 누렸던 자유와 행복. 얼마 후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활기차던 도시가 텅 비었다. 그렇게 5 달이 흘렀다. 올 가을엔 Central Park의 단풍을 볼 수 있을까? 별이 보이는 건물이 Macy 백화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공연과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곳. Victoria's Secret Bryan Park.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시립 도서관. North Face 매장 물탱크 Ro..
BBG (Brooklyn Botanic garden) 산책 BBG (Brooklyn Botanic garden) 산책 오늘 오후 산책은 Brooklyn Botanic Garden에서. 땡볕, 그것도 high noon에. 사진 찍기엔 그리 좋은 빛을 얻을 수 없는 시간. 코포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동안 문을 열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문을 열었다.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출입이 제한된 곳이 많았다. 그래도 꽃들과 눈 맞추며 걷다 보니 마음 속이 꽃빛으로 물들었다. https://www.facebook.com/kcbsjohn/media_set?set=a.3454577577940120&type=3&uploaded=103
아침산책 - Graffiti in East Williamsburg 아침산책 - Graffiti in East Williamsburg 토요일 아침부터 습기를 잔뜩 머금은 더위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그 더위는 일요일 아침까지도 별로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하루 종일 방콕 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침 7 시가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안 걸을 거예요?" 나는 마지 못해 "걸어야지."라고 대답을 했지만 아파트를 나서는 순간 부딪쳐야 할 후끈한 열기가 두려워서 내 몸의 풀기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내는 걷기의 장소로 우리의 서식지에서 10 여 분 차를 타고 가면 나타나는 East Williamsburg를 제안했다. 그곳은 7- 8 년 전 둘째가 결혼하기 전에 셋 째와 방을 얻어 살던 곳이다. 공장과 창고가로 채워진 이 ..
오늘 아침 산책 - Brooklyn Red Hook 오늘 아침 산책 - Brooklyn Red Hook 오늘 아침 산책은 우리 아파트에서 25 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Red Hook에서 하기로 예정하고 길을 떠났다. Red Hook이라는 지명은 'red'라는 형용사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토양이 붉은빛을 띠고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Hook'는 네덜란드의 지명과 인명에 나타나는 'Hoek'의 영어식 표기로 뉴욕 시의 초기 정착민들이 화란 사람들이라는 사실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맨하탄의 서쪽을 흐르는 허드슨 강과 동쪽의 East River가 만나서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곳에 위치한 까닭으로 한 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물의 선적장이 있었을 거라는 사실을 유추해 내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과문한 탓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