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327)
조카 Klara의 프로포즈 사진으로 만든 슬라이드 쇼 조카 Klara의 프러포즈 사진으로 만든 슬라이드 쇼조카 Klara가 프러포즈를 받았다.아내는 조카가 프러포즈를 받은 걸 축하하기 위해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오늘아침 해뜨기 전에 Klara와 David이 Rockaway로 왔다.Klara는 사진 촬영을 위해 어제저녁도 굶었다고 했다. 고모부가 찍어줄 사진에 대해 기대가 큰 것 같아 살짝 부담이 되었다. 이런 사진을 찍는 일이 익숙하지는 않지만일단 시작을 했다.해뜨기 전과, 해 뜰 무렵 두 가지 버전으로 찍기로 했다.빛이 모자라 해뜨기 전에는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Klara와 David은 몇 가지 포즈를 준비해 온 것 같아서나로서는 촬영에 도움을 받았다. 젊은 커플의 미래를 축복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슬라이드 쇼를 만들어 ..
Halloween Running
Good Morning Rockaway
Anthology
Last Morning in October
One Cloudy Morning
결혼 42주년을 맞으며 결혼 42주년을 맞으며오늘은 아내와 나의 결혼기념일이다.1982년 10월 30일 오전 11 시 반포 성당에서 박성종 신부님 주례로 혼배를 했다.그리고 42년이 지났다.42번의 결혼기념일을 지나면서 뭐 변변히 기념을 한 적이 없다.적어도 내가 주도적으로 기념일을 챙긴 적은 없다. 작년에 이탈리아 한 달 살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소렌토에 들렸는데거기에 있는 '카루소'라는 나폴리 지방 출신의 불세출의 테너를 기리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이내가 주도적으로 우리 결혼기념일을 기억하고 기린 거의 유일한 일이었다. 올해는 아내가 아침에 함께 달리기를 하자고 해서오전 여섯 시에 출발해서 4.2 마일 조금 넘게 뛰었다.아내는 결혼 42 주년이니까 42,195 킬로미터에 달하는 마라톤은 감히 생각할 엄두를 못 내고4...
10/28 Morning Walk 10/28 Morning Walk혼자 바닷가를 걸었다.별로 춥지는 않았다.구름이 거의 하늘을 덮었고, 동쪽 하늘이 조금 열려 있었다. 천천히 걷다 보니 해가 솟았다.가만히 해가 뜨는 걸 바라보는 일. 은퇴를 하고 나니시간에 쫓기지 않고,시간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었다.순간을 느끼고,순간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가만히 뜨는 해를 바라보다가다시 천천히 발길을 돌려 집으로 오는데찬란한 바다에서 돌고래가 물 밖으로 뛰어올랐다.고래의 물놀이도 한참을 바라보며흐르는 시간에 몸과 마음을 맡겼다. 시간을 잊는다는 건,해탈이고 축복이다.  Morning Walk on October 28I walked alone by the sea.It wasn't particularly cold.The sky was most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