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둘쨋 날 - 거리 구경
싼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그리고 버스.
상인들은 그림을 아무 것도 깔지 않고
길 위에 놓고 팔고 있다.
이탈리아 다른 곳에서도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데
한눈 팔다가 잘못해서 밟는 날에는
꼼짝 옷하고 그림을 사야 한다.
역 근처의 어느 호텔.
일본계로 보이는 남녀의 결혼식.
우린 이 호텔 앞에서 신랑신부 구경하며
복숭아를 먹었다.
벽에그린 낙서?
마켓 앞에서 만난 짚시들.
말린 과일들.
'
오래 전에 그려진 그림.
그 아래 벽을 통해
전기며 전화, 인터넷 같은 문명이 건물로 흘러 들어간다.
새 것 때믄에 묵은 것은
점점 눈 밖으로 밀려 버리기 십상.
식당 종업원.
아직 바쁜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문간에 서서 지나가는 여인을
바라보고 있다.
.
식당 유리창에 비친 싼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뒷골목.
그늘진 곳.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저런 광경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골목길이 좁으니
피렌체의 운전자들은 거의 곡예를 하다시피 한다.
서로 조심하며 무사히 통과.
속으로 접촉 사고 나기를 바랐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사고 나면 싸우는지,
싸우면 어떻게 싸우는지
그게 너무 궁금했다.
수많은 예술작품보다 그들의 삶이 더 궁금한 나.
자전거를 탄 여인.
길이 좁다 보니
자전거는 참으로 요긴한 교통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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