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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내 눈으로 본 이탈리아

피렌체 둘쨋 날 - 장구경

 

피렌체 둘쨋 날 (2)

 

 전날 맥스가 여러 가지 설명을 곁들여

피렌체 구석구석을 안내해주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라다녀서인지

하룻밤을 자고 나니 어디가 어딘지

방향감각을 상실했다.

그래서 어제 일은 다 잊고

발길 닫는대로 걷기로 했다.

 

노렌조 성당 열 골목에 상점들이 늘어섰는데

마치 남대문 시자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주로 가죽으로된 지갑과 자켓이 대부분이었다.

 

 

아내와 처제는 이것저것 둘러 보았다.

 

 

이탈리아 어느 곳을 가도

오페라의 가면은

빼 놓을 수 없다.

 

 

 

그런데 거리의 좌판이 끈나는 곳에

마켓이 있었다.

건물 안에 있었는데

과일이며 야채, 꽃과 낙농제품, 온갖 고기와 생선을 팔고 있었다.

 

 

꽃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이탈리아 지도 모양의 용기에 담긴

꿀.

한반도 모양의 용기에

무언가 담아 파는 것은 어떨까?

그런 희망과 꿈이 담긴-----

 

 

 

이탈리아인들의 건강은

많은 부분 이 토마토에 빚지고 있을 것이다.

지중해의 햇살에 익은 토마토의 단 맛이란-------

 

cherry tnmato 한 pint를 사서 물에 씻어 먹었는데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다.

복숭이도 물에 씻어 비닐 봉지에 담아

걸어다니며 목이 마르면

아무데나 퍼질러 앉아 먹었다.

달았다.

과일 좋아하는 동서는

이탈리아로 귀화하는 것도 고려했다.

 

 

 

마켓의 입구의 처마 위에선

비둘기 한쌍이 사랑을----

 

그렇게 더운데도 아랑곳 하지않았다.

사랑이 도대체 뭐길래.

 

 


거리의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