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화씨 12도.
추운 날씨다.
이 곳 뉴저지엔 지난 주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질 않았다.
날씨까지 추우니 축구를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못 먹어도 고우.
눈이 아니라 얼음 위에서
축구를 했다.
눈이 꺼지면서 얼음 같은 눈이 발목과 종아리에
부딪칠 때 둔한 통증이 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손과 발로 공놀이를 하였다.
아침 하늘빛이 참 고왔다.
이 시간에 저렇게 발그스름한 빛을 몰 수 있다는 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다.
얼음 깨는 도구까지 들고온
홍감독님의 열성.
눈을 깨고(?)
골 키퍼를 보면서 공도 막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하늘빛, 구름.
참 신비로운 조합.
눈 깨는 작업은 계속되고------
눈 다지기.
경기 중에도
발로 눈 다지기는 계속.
비록 춥고, 특히 발이 시리긴 하지만
웃고 소리치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도망 가고
기쁨과 우정이 남는다.
그 어떤 변덕스런 씨에도
우리가 멈추지 않고
'고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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