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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내 눈으로 본 이탈리아

빛과 그림자 (베네치아에서)

빛과 그림자 (베네치아에서)

 

베테치아 역 이름이 싼타 루치아였나?

역에 내려 보니 물가에

안내판이 있었다.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의 역할도 하는

그런 안내판이었다.

그런데 벤치와 벤치 사이에

조그만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 빛이 새어 들었다.

물과 빛은

작은 틈새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온다.

한 없이 유악한 것 같아도

강한 존재다.

물이고 빛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