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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국 여기저기

Graffitti - 예술 혹은 낙서(1)

 

Graffitti - 예술 혹은 낙서

 

 

 

 

둘째 딸과 셋째 딸이 함께 살던 아파트 근처엔

사진과 같은 Graffitto가 많다.

아이들 때문에 가끔 지나치던 거리를

가게가 한산하기도 하고 부르클린의 삶이 무료하기도 해서

금요일 오후에 찾았다.

내가 있는 곳에서 10여 분.

 

 

 

우리 딸들이 사는 아파트 빌딩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Graffitto.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왼 쪽 꼭대기에 보이는 것은 아마도 수소 폭탄?

무언가 이들만의 언어체계나 소통하는 공식이 있는 것 같다.

수학도 약속된 공식을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길 표지판에도

누군가가

무언가 그리고 붙이고 휘갈겨 놓았다.

앞으로 나타날 것들에 대한 암시?

 

 

 

저 강아지 풀은

그림의 일부일까?

 

 

 

갠히 으시시한 분위기가 드는 이 벽화.

무슨 주술사나 마법사가 이 안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를 했다.

 

 

 

환기통 창살 사이로 손이------

이런 건 대충 짐작이 가긴 한다.

 

 

 

제법 멋진 얼굴을 을 한 상도 있고,

기막히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같은 표정.

 

 

 

 

ATM 머신을 그린 사실적인 작품도 있다.

 

 

 

철문에 목탄화의 느낌이 나는 초상화

누굴까?

 

 

 

이 건물의 벽화 내용으로 보아서

아이들 보아주는 Day Care 센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담장에 그려진 크고 무겁고 긴 칼.

무겁기도 무겁겠다.

그 말을 매달기 위해

담장 뒷 쪽의 실제 쇠 줄에 잇대어서

굵은 끈을 그려 넣었다.

잠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건 무슨 칸딘스키 같은 느낌이 나는 구성이다.

모르긴 몰라도 제법 고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림 밑의 풀은 쌩뚱맞게도

늘 그림의 일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현실 주의 작품을 보는 것 같다.

꿈, 혹은 무의식 세계를 그려 놓은 듯 해서

내 정신이 혼미해지는 그림.

 

 

 

어느 소녀가 있는 그림.

아마도 이미 세상을 떠난

멕시코 소녀를 추억하는 그림은 아닐까?

그런 그림은 자주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거리 모습.

 

 

길 모퉁이에 있는 식당의 옆 벽의 그림.

그림 앞에는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아직은 식사를 하기엔 이른 시간이어서

자리가 비어 있다.

 

 

 

오른 쪽엔 많이 보던 얼굴,

아마도 유명한 랩퍼일 것 같다.

왼쪽엔 뭉크의 그림 같은 기분이 드는 그림.

 

 

곰, 나무

나뭇가지 끄트머리는 건물 위의 탱크가 올려져 있는

철재 구조물과 잇닿아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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