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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의 기도는----

나의 기도는---


 기도는 점점 말이 줄고

 

간단해졌습니다.

기도를 별로 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가지가 거의 기도의 전부입니다.

 

사제를 위한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뽑아 세우셨으니

알아서 하세요.

 

사제의 안타까운 모습이 모아도

판단하지 않고

"많이 힘들겠다

 분의 마음이 되려 합니다.

 

판단은 아무래도 지상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리 합니다.

 

살면서 도가  쌓인 것인지

교만의 높이가 높아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날카롭던 마음의 날이  무디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한국의  대통령도

그저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 밖엔 없습니다.

 

 뜻대로 하지 않으시고

 당신 뜻대로 하시는  분이시기에

그냥 맡겨 둡니다.

 

결국  뜻이기도 하니까요.

 

지난 주에 덥다가  며칠 선선해서

  납니다.

 

덥다고 해서

날씨  시원하게  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는 것처럼

그냥 저냥 견디다가

시원해지면 "아이구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내가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기도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손주들을 위해서도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서

위대한 사람이 되게  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만날 때마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아이들   대고 속삭여 줍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주실 겁니다.

 

 분은 자비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자비의 하느님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내게  위안이 됩니다.

 

그리 번쩍이게  살지  해도

하느님의 자비에  입어

살아갈  있게 됩니다.

 

부족해도 내치지 않으실 거라는  알고

뻔뻔해질  있기 때문입니다.

 

날카롭던 모서리가 둥글둥글해지니

 안에 평화가 왔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렇게 ,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