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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노을처럼 익어갈 수 있다면

만 5 일 동안 북가주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온 고등학교 동기들과

SF에 살고 있는 동기 집에 모여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나 혼자 뉴욕으로 돌아오기 위해

LA 공항으로 떠나는 저녁,

노을이 황홀하게 불타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천상병 시인처럼 즐거운 소풍 끝내고

하늘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도,

우리 모두도 노을처럼 아름답다고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저녁,

로스 엔젤레스의 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고왔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시간,

그렇게 아름답게 저물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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