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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그림자 자화상

지하실 내려가는 계단에 섰다.


현관 쪽문을 지나 침투한 햇살이

나를 지나 지하실 바닥에

나를 눕혔다.


반사된 그림자가 또 벽에---


내 모습이 마루 바닥에,

그리고 벽에 인화되었다.


거기에 내 영혼이 묻어 있는 걸까?


갑자기 내 존재가 무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