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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꼴(GOAL)값

오늘은 식구들이 영서네 집에 모여

연도를 드리고

함께 식사를 했다.


조카들 중 네일 나이 어린 영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참 잘 한다.


농구는 물론이거니와 태권도도 잘 한다.

발차기 하는 걸 보면 바람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각이 지고 반듯하다.


그런데 요즈음 영서가 축구를 하는 걸 보면

키 작은 영서가 자기 보다 큰 아이들 사이로

드리블을 하며 꼴(GOAL)을 잘도 넣는다.


지난 주에도 득점을 하더니

어제도 한 꼴(GOAL)을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오늘 만난 김에

영서에게 격려금(?)을 하사했다.


일명 '꼴(GOAL)값'


그런데 나도 오늘 아침 축구에서 두 꼴(GOAL)을 넣었고

어씨스트도 둘을 해서 공격 포인트를 넷이나 기록했다.


다리가 아파서 두 주 동안 결장을 한 후에

이런 눈 부신 성과를 이루었는데

나에게는 아무도 '꼴(?)값'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이 사용하는

페이스 북에 퀴즈를 냈다.


"아빠가 오늘 아침 축구에서

두 골 씩이나 넣고 어씨스트도 두 번 했을까?, 못 했을까?"


아이들에게 답이 돌아 왔다.

한결같이 했다는 답이었다.


아빠를 닮아 아이들이 영특하다.


꼴(GOAL)값은 받지 못 하고

이렇게 실없는 짓이나 하는 나는

꼴값을 떨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꼴값을 하며 살고 있는지---- 곰곰 생각 중이다.


http://blog.daum.net/hakseonkim156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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